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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는 없다? 정청래 생각”…외연 확장 힘 실은 김민석

중앙일보

2026.08.27 08:12 2026.08.2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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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대표가 27일 인천의 한 호텔에서 열린 ‘2026 정기국회 대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전임 대표였던 정청래 의원(왼쪽)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하며 웃고 있다. 오른쪽은 이언주 의원. 장진영 기자

김민석 대표가 27일 인천의 한 호텔에서 열린 ‘2026 정기국회 대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전임 대표였던 정청래 의원(왼쪽)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하며 웃고 있다. 오른쪽은 이언주 의원. 장진영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민생·실용·확장 노선이 우리 정부의 노선이고, 이번에 선택된 당의 노선”이라며 외연 확장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인천시 영종구 인스파이어 호텔에서 열린 워크숍 첫 강연자로 나서 “압도적인 당원들이 (현) 지도부를 선택했고, 저는 그것을 노선의 선택이라고 본다”며 “그 길을 가서 재집권 실패의 길이 아니라 이재명 정부 나머지 4년을 성공시키는 길로 가야 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노선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8·17 전당대회 경쟁자였던 정청래 전 대표를 면전에서 직격했다. 강연 시작 전 정 전 대표 등 전임 지도부에 감사패와 꽃다발을 전달한 김 대표는 “정 전 대표님은 대표적인 ‘중도는 없다’론자로 우리 진영이 단결해 승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며 “그에 반해 저나 대통령님도 비슷한 생각일 거라 보는데, 전통적 지지 기반에서 중도·보수로의 확장이 필요하고 불가피하다”고 차이를 강조했다. 또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 전 대표와 대화한 사실을 거론하며 “정 전 대표와 우리가 어디로 갈 것인가는 절충하기 어렵다는 잠정적 결론을 서로 내렸다”고 했다.

김 대표 강연을 들은 정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무례하고 폭력적인 마이크 독재”라며 반박했다. 정 전 대표는 “워크숍에서 제 실명을 거론하며 김 대표 자신의 논리 전개 도구로 사용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며 “앞뒤를 자르고 본인이 듣고 싶은 말만 듣고, 하고 싶은 말만 하려고 전당대회 경쟁자의 실명을 거명하며 일방 주장한 것은 거의 폭력적”이라고 썼다. 그러자 김 대표는 X(옛 트위터)에 “정 전 대표의 말씀과 주장도 존중한다. 방법론 차이에서 기인한 전당대회의 긴장은 건강한 토론으로 함께 이겨내야 한다”며 “제안드렸던 대로 함께 당원 대상 특강과 토론을 이어가면 좋겠다”고 맞받았다.

김 대표는 정권 재창출에 성공한 김대중(DJ) 전 대통령 사례를 들며 시대와 환경 변화에 따른 ‘영점 이동’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우리 의원들 전체가 누가 보든, 보지 않든 치열하게 일하는 과정을 거쳐야 2년 후 총선에 해볼 가능성이, 1년 후 서울시장 선거에 해볼 가능성이 생긴다”며 “여당 선거는 쉽지 않다. 죽어라 해야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라고 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부동산 공급 입법부터 메가특구법 제정, 미래대응기금 설치, 청년 문제 해결과 경찰 개혁까지 당면한 과제가 산적하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민주당은 입법 전쟁에 돌입하겠다”고 했다.





손성배.이찬규.오소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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