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홍수로 ‘대형 자연댐 호수’ 형성…사흘 내 붕괴 위험”
중앙일보
2026.08.27 09:53
2026.08.27 23:05
대규모 산사태 피해 지역인 중국 시짱자치구 지룽현. AP=연합뉴스
중국 당국이 27일(현지시간) 네팔과 접경 티베트 자치구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네팔에 대형 자연댐 호수가 형성됐으며 향후 사흘 내에 범람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호수는 네팔의 초첸 콜라강과 푸레푸 창포강이 합류하는 지점 인근에 형성됐다. 두 강은 이번 홍수로 유량이 증가한 네팔 보테코시강의 상류 지류다.
중국 수리부(수자원부)는 이날 오전 기준 호수의 저수량을 약 200만㎥로 추산했다. 앞으로 사흘 동안 추가로 약 300만㎥의 물이 호수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돼 붕괴 우려가 나온다.
중국 당국은 호수의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는 한편, 자연댐 붕괴 가능성에 대비해 발생할 수 있는 재해 상황을 예측하고 긴급 구조 작업을 지원하기 위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중국 당국은 대규모 산사태 피해 지역인 중국 남서부 시짱자치구의 지룽현에 긴급구조대와 인민해방군 등을 투입하는 등 구조·수색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사고 현장에는 비가 내리며 주변 산비탈의 추가 붕괴 가능성도 있어 구조 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이번 산사태로 이날까지 3명이 숨지고 558명이 실종됐으며, 실종자 가운데 외국인은 260명으로 파악됐다.
김은빈([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