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메이저 14승 합작...환상의 ‘자매 복식조’ US오픈서 다시 뜬다

중앙일보

2026.08.27 13:00 2026.08.27 13:30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US오픈 여자 복식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하는 윌리엄스 자매. 왼쪽이 동생 세리나, 오른족이 언니 비너스. AP=연합뉴스

US오픈 여자 복식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하는 윌리엄스 자매. 왼쪽이 동생 세리나, 오른족이 언니 비너스. AP=연합뉴스

2000년대 여자 테니스계를 함께 호령한 윌리엄스 자매가 돌아왔다. 무대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이다.

미국테니스협회는 27일(한국시간) “비너스 윌리엄스(46)-세리나 윌리엄스(45·이상 미국) 조가 와일드카드로 지정돼 US오픈 여자 복식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두 선수가 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내는 건 지난 2022년 대회 이후 4년 만이다. 윌리엄스 자매는 앞서 14차례 메이저대회 여자 복식 우승을 합작했다.

올림픽 복식 금메달도 3개(2000·08·12년)나 목에 걸었다. 두 사람의 마지막 메이저대회 복식 우승은 10년 전(2016년 윔블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US오픈에는 9차례 짝을 이뤄 출전했고, 우승 트로피는 두 번(1999·2009년) 들어 올렸다. US오픈 여자 복식 1회전은 다음 달 4일 막을 올린다.

둘 중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쪽은 동생 세리나다. 메이저대회를 23차례 제패해 ‘테니스 여제’ 칭호를 얻은 그는 지난 2022년 US오픈 직후 은퇴했다가 지난 6월 번복하고 코트에 돌아왔다. 이번이 복귀 후 치르는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데, 앞서 이벤트전 성격의 혼합복식 경기에 나서며 예열을 마쳤다.

메이저 23승의 테니스 여제 세리나(왼쪽)에 관심이 더 쏠린다. AP=연합뉴스

메이저 23승의 테니스 여제 세리나(왼쪽)에 관심이 더 쏠린다. AP=연합뉴스

남자 세계랭킹 3위이자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주인공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과 호흡을 맞춰 8강까지 올랐다. 전성기 때의 힘과 스피드를 보여주진 못 했지만, 처음 호흡을 맞춘 알카라스와 함께 허를 찌르는 노련한 플레이와 여유로운 경기 운영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영혼의 단짝’인 언니 비너스와 함께 코트에 설 때 더 좋은 성적이 기대되는 이유다. 세리나는 여자 단식엔 출전하지 않는다.

언니 비너스에게도 스토리가 있다. 동생 세리나와 2000년대 여자 테니스를 양분한 그는 메이저대회에서 7차례 정상에 올랐고 세계 1위도 경험한 수퍼스타다. 화려한 발자취로 주목 받은 동생과 달리 비너스는 어려움을 딛고 현역으로 롱런 중인 ‘인간 승리의 아이콘’으로 박수 받는다.

지난 2024년 3월 자궁근종 수술을 받고 선수 생활을 중단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숱한 은퇴 관련 소문을 뒤로 하고 1년 4개월 만에 코트로 돌아왔다. 40대 중반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여전히 코트를 누빈다. 복식에만 나서는 동생 세리나와 달리 비너스는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여자 단식에도 참가한다. 세리나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테니스가 이전보다 더 즐겁다. 언니와 함께 하는 경기를 맘껏 즐기겠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