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객들이 가장 싫어하는 다른 승객들의 행동은 소음 관련인 것으로 나타났다. [Unsplash]
비행기 안에서 다른 승객의 눈살을 가장 찌푸리게 하는 행동은 이어폰 없이 휴대전화로 통화하거나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정보 사이트 더포인츠가이(TPG)와 여론조사업체 유고브(YouGov)가 실시한 항공기 이용 예절 설문조사에 따르면, 승객 간 갈등을 유발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 개인 전자기기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꼽혔다.
응답자의 27%는 기내에서 전화나 영상통화를 하거나 이어폰 없이 TV 프로그램과 영화, 동영상 등을 재생하는 것을 가장 짜증 나는 승객 행동으로 꼽았다. 또 40%는 항공사가 기내에서 전화 및 영상통화를 아예 금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항공사들도 개인 전자기기에서 발생하는 소음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 3월 규정을 개정해 기내에서 개인 전자기기의 음향을 들을 경우 반드시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사용하도록 했다. 규정을 따르지 않는 승객은 항공기에서 내리도록 조치하거나 향후 탑승을 제한할 수도 있다.
기내에서 오랫동안 논란이 돼온 좌석 등받이 젖히기에 대해서는 비교적 관대한 반응이 나왔다. 응답자의 51%는 비행 중 좌석을 뒤로 젖혀도 괜찮다고 답했으며, 어떤 경우에도 좌석을 젖혀서는 안 된다는 응답은 10%에 그쳤다.
가운데 좌석 승객의 팔걸이 사용을 둘러싼 의견도 엇갈렸다. 서로 양보하며 동등하게 사용할 권리가 있다는 의견이 31%로 가장 많았다. 좌석 양쪽이 다른 승객에게 막혀 공간이 가장 좁은 가운데 좌석 승객에게 양쪽 팔걸이를 모두 사용할 권리가 있다는 응답자는 11%에 불과했다.
비행기를 탈 때 어떤 옷을 입는 것이 적절한지를 놓고는 편안함을 중시하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응답자의 70% 이상은 운동복이나 라운지웨어 등 ‘편안한 옷이라면 무엇이든’ 적절한 기내 복장이라고 답했다. 전문적이거나 격식을 갖춘 복장을 해야 한다는 응답은 9%에 불과했다. 잠옷 차림으로 비행기를 타는 것이 적절하다고 답한 사람은 단 1%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