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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7년 만의 시카고 귀환

Chicago

2026.08.2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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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8일 ‘BTS 데이’, 솔저필드 공연 매진
K팝∙한국 문화의 미국 내 위상 재확인
[빅히트뮤직]

[빅히트뮤직]

7년 3개월 만에 시카고를 다시 찾은 BTS(방탄소년단)가 K팝과 한국 문화의 미국 내 위상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BTS는 27일과 28일 양일간 시카고 솔저필드에서 ‘아리랑’(ARIRANG) 월드투어 공연을 펼친다. 두 공연 모두 매진된 가운데 일리노이주는 이틀간의 공연일을 ‘BTS 데이’(BTS Day)로 선포하며 BTS의 방문을 주 차원에서 기념했다.
 
주류 매체들도 BTS 공연을 둘러싼 팬들의 움직임을 상세히 보도하며 7년 전보다 한층 높아진 BTS 위상, K팝 위상을 재확인 시켰다.
27일 오후 8시 공연을 앞두고 BTS 팬들은 이른 아침부터 솔저필드 앞에 긴 줄을 늘어섰다. 삼엄한 경비 속에 오전 7시경 이미 수천명이 BTS 기념품 매장 앞과 입장 대기 라인에 서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기념품 매장은 오전 10시부터 6시까지 운영된다. 솔저필드 주차장은 오후 4시부터 열리고, 공연장 입장은 오후 6시부터다.
 
공연에 앞서 시카고 팬들의 활동도 주목받았다. 링컨파크의 레스토랑과 바에서는 BTS 관련 퀴즈 행사가 열렸고, BTS를 테마로 한 공예 모임도 마련됐다. BTS 팬덤이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음악을 넘어 사회적 관계망으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시카고 도심 트리뷴 타워 앞 파이오니아 광장에는 팔도식품과 HY(옛 야쿠르트)가 BTS와 함께 출시한 에너지 음료 아리(ARIH) 팝업 매장이 열려 또다른 관심을 모았다.
 
BTS를 계기로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된 팬들도 늘고 있다. 음악에서 시작된 관심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 한국 음식, 한국 여행 등으로 자연스럽게 확대되면서 K팝이 한국을 접하는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과거 일부 팬층을 중심으로 소비되던 K팝은 이제 대형 스태디엄 공연을 성사시키는 주류 대중문화의 한 축으로 성장했다.
 
BTS가 2022년부터 멤버들의 군 복무로 그룹 활동을 중단한 기간에도 미국 팬들의 관심은 이어졌다. 팬들은 제이홉과 슈가 등 멤버들의 솔로 활동 무대를 찾아가 응원을 계속하며 7명의 멤버가 모두 함께 하는 이번 무대를 기다려왔다. 특히 이번 월드투어 타이틀이자 새 앨범 제목인 ‘아리랑’은 한국의 대표적 민요를 앞세우고 음악적 정체성에도 반영해 BTS의 한국적 뿌리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BTS 팬들은 BTS 노래들을 이제 더 이상 한국에서 온 음악으로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들의 문화와 커뮤니티에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캘리포니아나 뉴욕이 아닌 일리노이주가 팬들의 바람을 수용, ‘BTS 데이’를 선포한 것은 K팝과 한국 문화가 미국 현지 대중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시카고의 상징이자 최고층 빌딩인 윌리스타워(전 시어스타워)는 27일과 28일 밤, BTS 시카고 공연을 기념하기 위해 보라색 조명을 점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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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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