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남성, ‘모건 앤 모건’ 상대 소송서 “변호사가 사고 합의 몰래 처리” 주장 배상금 중 315만불은 징벌적 배상금
교통사고 사건을 맡겼던 대형 로펌을 상대로 제기한 법률과실 분쟁에서 약 430만 달러를 받게 됐다. [출처 셔터스톡]
마리에타에 거주하는 73세 남성이 교통사고 사건을 맡겼던 대형 로펌 ‘모건 앤 모건’을 상대로 제기한 법률과실 분쟁에서 약 430만 달러를 받게 됐다.
26일 애틀랜타 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공예가로 일하는 로버트 와이로스딕(73) 씨는 2023년 3월 박스트럭이 뒤에서 들이받 사고로 허리를 다친 후 트럭 운전자와 고용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모건 앤 모건을 선임했다. 소송은 2023년 7월 귀넷카운티 법원에 제기됐으며, 로펌은 피고 측의 상업용 보험 한도 등을 고려해 사건의 잠재적 가치가 약 25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처음 평가했다.
그러나 와이로스딕은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담당 변호사와 초기에 한 차례 통화하고, 이후에는 주로 법률 보조원(패러리걸)과 연락했다고 주장했다.
와이로스딕 씨는 증언 녹취를 준비하던 중인 2024년 초, 자신이 알지도 못하는 사이 사건이 4만5000달러에 합의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험사가 이미 합의금을 지급했다는 내용의 면책·합의서에 서명하라는 요청을 받고서야 상황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에 와이로스딕씨는 모건 앤 모건과 담당 변호사를 상대로 법률과실, 계약 위반, 수탁자 의무 위반 등을 주장하며 중재를 신청했다.
그는 로펌이 변호사들에게 지나치게 많은 사건을 맡기고, 대부분의 업무를 충분한 교육을 받지 않은 직원에게 처리하도록 한다고 주장했다. 또 변호사들이 수수료를 받기 위해 사건을 신속하고 대량으로 합의하도록 유도받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와이로스딕씨의 주장이 받아들여져 일반 손해배상금 45만 달러, 정신적 고통에 대한 배상금 25만 달러, 변호사 비용과 소송비용 40만 달러 이상, 징벌적 손해배상금 315만 달러 등 총 약 430만 달러 배상액이 결정됐다. 배상금 중 대부분은 로펌과 담당 변호사를 처벌하고 추후 유사한 행위를 억제하기 위한 징벌적 손해배상금으로 책정됐다.
와이로스딕은 AJC에 이번 결정이 모건 앤 모건의 고객 응대 방식에 더 큰 변화를 불러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모건 앤 모건 측은 와이로스딕이 4만5000달러 합의에 구두로 동의했으며, 이후 로펌이 가져가는 수임료 비율을 낮추는 협상까지 마친 뒤에야 그가 합의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고가 일반적인 저액 자동차 사고였으며, 와이로스딕이 소송을 계속했더라도 4만5000달러보다 많은 돈을 받았을 것이라는 증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모건 앤 모건 애틀랜타 사무소는 최근 5년 동안 약 5만 건의 사건을 합의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