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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승조→추격조 조정에도 만루홈런 허용’ 39세 베테랑 마무리, 8월 ERA 21.60 부진 어쩌나

OSEN

2026.08.2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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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원종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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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불펜투수 원종현(39)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원종현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키움이 0-4로 지고 있는 6회 선발투수 하영민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원종현은 선두타자 강민호에게 안타를 맞았고 김지찬을 번트안타로 내보냈다. 김성윤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한 원종현은 구자욱과 최형우를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르윈 디아즈에게 3구 시속 137km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만루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류지혁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힘겹게 이닝을 끝냈다. 7회에는 김연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키움은 2-15 대패를 당해 2연패에 빠졌다. 

원종현은 2023시즌 키움과 4년 총액 25억원에 FA 계약을 맺으며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입단 하자마자 토미 존 수술(팔꿈치인대접합수술)을 받았고 지난해 다시 풀타임 시즌을 소화했지만 61경기(54⅓이닝) 2승 4패 11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6.13으로 고전했다. 

키움 히어로즈 원종현. /OSEN DB

키움 히어로즈 원종현. /OSEN DB


올해 필승조 중책을 맡은 원종현은 49경기(45이닝) 1승 4패 8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점 5.80을 기록중이다. 전반기에는 32경기(31⅓이닝) 1승 3패 5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73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후반기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17경기(13⅔이닝) 1패 3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10.54를 기록중이다. 특히 8월 평균자책점은 21.60에 달한다. 

키움 설종진 감독은 원종현의 반등을 위해 최근 보직을 조정했다. 지난 26일 인터뷰에서 “2~3일 정도 조정을 하고 조금 편한 상황에 내보내려고 한다”면서 “원종현은 지금은 6~7회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일단 2~3일 정도 상태를 지켜보고 결정하려고 한다. 필승조에서 추격조로 간다고 보면 된다. 조금 더 편안한 상황에서 던지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원종현은 설종진 감독이 예고한대로 크게 부담이 없는 상황에 마운드에 올랐지만 부진이 계속됐다.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삼진으로 위기를 탈출할 뻔 했지만 결국 만루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키움은 올 시즌 42승 3무 74패 승률 .362를 기록하며 리그 10위에 머무르고 있다. 불펜 평균자책점 역시 리그 최하위(6.07)를 기록중이다. 키움이 남은 시즌 반등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원종현의 반등이 절실하다.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원종현이 앞으로의 경기에서는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키움 히어로즈 원종현. /OSEN DB

키움 히어로즈 원종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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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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