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더 많은 팬들이 여성 스포츠를 시청하고 있다. 동시에 여성 스포츠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닐슨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 내 여성스포츠 시청 시간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286억분에 달했다. 미국 인구의 절반이 넘는 52.8%에 해당하는 1억2200만명이 여성 스포츠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스포츠는 신규팀 창단과 리그 출범, 시청자수 급증 및 광고 증대 등 전례없는 호황을 누렸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는 2026시즌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이미 누적 시청시간 38억분을 기록했다. UCLA가 정상에 오른 NCAA(미국대학스포츠협회) 여자농구 결승전은 990만명이 지켜봤다.
미국이 캐나다를 꺾은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금메달결정전은 평균 530만명, 순간 최고 770만명 시청자를 끌어모아 종목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린다 노스코바와 카롤리나 무호바가 맞붙은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결승전 역시 190만명이 시청했다.
밀라노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금메달을 딴 미국 선수단. AFP=연합뉴스
여성 스포츠 부문 광고지출은 2022년 이후 120% 상승했다. 프로 스폰서십 가치 역시 WNBA 71%, NWSL(미국여자프로축구) 82%, LPGA(미국여자골프) 51% 증가했다.
동시에 남성스포츠에서도 여성 관중수가 점점 더 커졌다. 새로 유입된 1600만명 팬 중 900만명이 여성이었다. 닐슨 관계자는 “여성 스포츠 인기는 일시적 유행이 아니다. 중계 접근성 확대, 선수 중심의 스토리텔링, 브랜드의 지속적 투자가 맞물려 글로벌 스포츠 경제 판도를 바꾸는 문화적 재편”이라고 평가했다.
WNBA 간판스타 인디애나 피버의 케이틀린 클라크가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 이달 초 인디애나 피버와 애틀랜타 드림의 맞대결은 평균 258만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았다. 지난 23일 시카고 스카이전은 평균 331만명을 불러 모았다. 인디애나는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은 만큼, 얼머나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가느냐에 따라 시청률 신기록을 계속 갈아치울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