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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망하게 끊겨버린 희망가, '리버스 2025'는 꿈이었나…롯데에 1%의 기적이 있을까

OSEN

2026.08.2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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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희망가를 조심스레 노래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이 희망가마저 허망하게 끊겨서 부를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 과연 기적이 있을까.

롯데 자이언츠는 50승 60패 2무로 7위에 올라있다. 승패마진은 -10, 5위 두산과 승차는 8.5경기 차이다. 최근 3연패다. 3연패가 되지 않을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25일 광주 KIA전 5-4로 앞서던 9회, 마무리 김원중이 이호연에게 끝내기 만루포를 얻어 맞으면서 연패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었던 상황이 연패로 이어졌다. 결국 이튿날 26일 경기도 10-15로 대패를 당하면서 3연패에 빠져있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잠시나마 희망가를 부를 수 있었다. NC, 키움, 두산 등을 잡고 5연승을 질주했고 상위팀인 NC, 한화가 연패에 빠지면서 6위까지 올라섰다. 지난 주말부터 5위 두산, 4위 KIA와 연달아 만나는 상황이었기에 이 6연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면 진짜 기적을 논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6경기 중 2경기가 우천 취소가 됐고 4경기만 치렀다. 1승 3패. 2승 2패를 해도 부족한 시점에서 1승 후 3패를 내리 당했다.

25일 경기 이호연에게 끝내기 만루포를 허용하고 고개를 숙인 김원중의 모습은 올 시즌 롯데의 희망가가 끊겨버린 비극의 상징적인 장면이 될 수도 있다.피타고리안 승률을 기반으로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을 계산하는 ‘psodds’에 의하면 5연승 시점, 가을야구 진출 확률이 3.7%까지 잠시 상승했다. 하지만 3연패 이후 다시 1%로 내려왔다.

롯데는 전반기 막판 기세를 올리면서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품었다. 한때나마, 지난해의 치욕을 씻어낼 수 있기를 기대했다. 롯데는 지난해 8월까지 가을야구 진출 확률 94.5%까지 찍은 바 있다. 사실상 엄청난 연패를 하지 않는 이상,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적이었다. 그런데 거짓말 같은 13연패에 빠지면서 가을야구가 무산됐다. 

‘리버스 2025’의 기대를 품게 하는 전반기 막판이었다. 하지만 후반기의 롯데는 좀처럼 분위기를 타지 못하는 팀이 됐다. 삐걱거리는 팀의 집합체가 됐다. 제레미 비슬리와 엘빈 로드리게스의 원투펀치는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다. 불펜진도 마무리 김원중이 흔들리면서 휘청거렸다. 타선에서는 레이예스와 한동희 등이 진두지휘하고 있었는데, 마운드의 부족함을 채울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매 경기가 분수령었지만 사실상 최대 고비였던 두산, KIA 6연전에서 고개를 숙이면서 현재 가을야구 진출 확률은 더 희박해졌다. 남은 경기는 32경기. 최소 5할 승률을 기록해놓고 상위 팀들이 미끄러지기를 기다려야 한다. 

일단 롯데는 이제 4위로 내려앉은 LG 트윈스와 홈에서 3연전을 치른다. LG와의 3연전에서 과연 롯데는 1%의 기적을 다시 논하게 할 수 있을까. 다만, 이번 주말 3연전은 비 예보와 함께한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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