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남 거제∙통영, 경북 안동∙의성, 전남·광주 등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남부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성금과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은 수해 지역 주민들을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30억원을 기부하고 긴급 구호물품 세트 1000개와 텐트형 이동식 임시 거주공간인 ‘재난구호 쉘터’ 300동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기부에는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기·삼성SDS·삼성화재·삼성중공업 등 9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폭우로 일부 피해를 입었지만, 지역사회를 위해 기부에 동참했다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삼성카드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올해 8~10월에 청구되는 신용카드 결제대금 청구를 최장 6개월까지 유예하고, 결제예정금액을 무이자로 6개월까지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피해 고객들의 카드대출 이자를 최대 30%까지 감면하고, 장기카드대출의 만기가 10월 말 이내에 도래하는 고객은 만기 재연장도 제공하기로 했다.
앞서 삼성은 지난해 3월 산불이 발생한 경북∙경남∙울산 지역에 성금 30억원과 10억원 상당 가전제품을 지원했으며, 그 해 7월 호우 피해를 입은 경남·충남 등에 성금 30억원을 기부했다. 2023년 튀르키예 대지진 당시에는 300만 달러 상당의 성금과 구호 물품을, 지난해 미국 LA 산불 발생 지역에는 100만 달러 상당의 전자제품을 기부하기도 했다. 1995년 이후 현재까지 삼성이 국내 재난∙재해 극복을 위해 기부한 금액은 총 1300억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서울 종로구 SK 서린사옥. 뉴스1
이날 SK그룹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하고 계열사별로 구호 활동에 나섰다. SK하이닉스는 이재민 구호 지원을 목적으로 운영 중인 ‘하이세이프티 사업’을 통해 자원봉사자키트 630개를 마련해 거제 등 피해지역에 제공했다. SK텔레콤도 지난 18일부터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이 마련된 거제 옥포초등학교와 옥포종합사회복지관에 스마트폰 충전 부스와 보조배터리 등 통신 편의 시설을 제공하고, SK브로드밴드는 무선인터넷(와이파이)과 인터넷(IP)TV 등을 지원해 이재민들의 통신 서비스를 돕고 있다.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연합뉴스
LG그룹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0억원을 기부하고,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임시 대피소 내 거주중인 이재민들에게 긴급구호키트를 전달하기로 했다. LG는 2022년부터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매년 긴급구호키트 2000개를 제작해 재난 지역에 배포하고 있다. LG전자는 수해 피해 가구를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침수 제품 세척과 수리, 부품 교체 등을 지원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임시 대피소에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휴대폰 배터리 충전을 지원하는 등 통신 서비스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롯데그룹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0억원을 기부했다. 이와 함께 롯데마트 거제점을 통해 컵라면·음료수·에너지바 등 긴급구호 물품 1500여개를 피해 지역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