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편의점에서 마스크와 진단키트, 감기약 등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은 감염 예방을 위해 방역 물품 구매 등 ‘셀프 방역’에 나선 모습이다.
GS25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마스크. 코로나19 유행 조짐에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사진 GS25
실제 중국에선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CDC) 등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2만2000명으로 6월 7만9000명 대비 약 6.6배 증가했다. 중증 환자는 487명, 사망자는 1명 발생했다.
2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8월 둘째 주 9.1%로 3주 만에 2.8배 가까이 상승했다.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 환자 역시 한 달 사이 2.4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편의점 업계에선 이달 들어 방역 관련 상품 매출이 일제히 증가했다.
GS25에 따르면 지난 1~27일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와 마스크, 감기약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각각 50.3%, 10.3%, 8.8%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어린이·유아용 마스크는 204.4% 급증했다. 환절기와 개학이 맞물리면서 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서 마스크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븐일레븐도 같은 기간 진단키트 매출이 전월 동기와 비교해 93% 증가했다. 마스크와 감기약 매출도 각각 17%, 19% 늘었다.CU에선 지난 1~23일 진단키트와 감기약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각각 45.7%, 12.2% 늘었다.
편의점은 방역 물품을 근거리에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감염병 유행 시 관련 수요가 가장 빠르게 나타나는 유통채널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개학철을 맞은 어린이·청소년을 중심으로 마스크와 상비약 수요가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