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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에 추가 자연호수 형성…3일내 붕괴 우려” 中 경고

중앙일보

2026.08.27 20:49 2026.08.2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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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중국중앙방송이 티베트 산사태로 형성된 자연호수가 범람 위기를 맞아 구조작업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CC-TV 캡처

28일 중국중앙방송이 티베트 산사태로 형성된 자연호수가 범람 위기를 맞아 구조작업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CC-TV 캡처

지난 26일 중국과 네팔의 국경 지역인 히말라야 산맥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새로운 자연호수가 만들어졌으며 추가 붕괴 위험이 있다고 중국 당국이 경고했다.

중국 수자원부(水利部)는 27일 티베트 자치구 지역의 홍수 통제를 위해 4단계 비상 대응태세를 발령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수자원부는 지난 26일 네팔 쪽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네팔의 춰젠허(錯堅河)강과 중국쪽 푸러푸창짱부(普熱普强藏布)강이 합류하는 지점 부근에 언색호(堰塞湖, 토사 등으로 형성된 댐으로 막힌 호수)가 만들어졌다면서, 27일 오전 현재 저수량이 200만㎥(표준 수영장 800개 수량)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강우량이 늘면서 언색호에 향후 3일간 유입이 예상되는 수량이 300만㎥로 붕괴 위험이 높으며, 지룽(吉隆) 국경사무소 등 하류 유역에 또 한 차례 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김경진 기자

김경진 기자

28일 중국중앙방송이 티베트 산사태로 형성된 자연호수가 범람 위기를 맞아 구조작업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CC-TV 캡처

28일 중국중앙방송이 티베트 산사태로 형성된 자연호수가 범람 위기를 맞아 구조작업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CC-TV 캡처

28일 중국중앙방송(CC-TV)의 온라인뉴스인 양스왕(央視網)은 언색호의 범람 위험 때문에 도로 정비 작업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언색호는 지룽 국경검문소에서 10㎞ 떨어져 있으며 수량 200만㎥가 넘어 항저우 시후(西湖) 2개에 맞먹는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지룽 국경검문소보다 1000m 높은 해발 2950m에서 시후 두 개 분량의 물이 머리 위를 덮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묘사했다. 언제라도 새로운 홍수나 산사태를 유발할 수 있어 구조 작업이 중단됐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27일 중국 티베트 자치구 지룽현의 산사태 피해지역을 군용헬기에서 촬영했다. 중국 수자원부는 27일 이번 산사태로 자연호수가 만들어졌으며 수량이 유입되면서 3일내 붕괴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신화=연합뉴스

27일 중국 티베트 자치구 지룽현의 산사태 피해지역을 군용헬기에서 촬영했다. 중국 수자원부는 27일 이번 산사태로 자연호수가 만들어졌으며 수량이 유입되면서 3일내 붕괴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신화=연합뉴스

위험 대응을 위해 중국 수자원부는 티베트 자치구 수자원청에 언색호의 안정성, 저수량, 강우량 및 수위 변화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도록 지시했다. 또 비상 대응, 모니터링 및 예보, 연구판단을 강화하고, 언색호 붕괴로 인한 홍수 영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하류 피해 지역의 주민 분포를 정확하게 파악, 신속하게 위험 경보를 발령하고, 지방 당국에 위험에 처한 인원을 사전 대피시키도록 촉구했다.

리궈잉(李國英) 수자원부장은 27일 특별 대책회의를 소집하고 언색호 대책을 논의했다. 리 부장은 “언색호 유역의 강우 및 수위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해 비상 대응 및 구조 활동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라”며 “언색호의 디지털 트윈 모델을 만들어 상황을 동적으로 시뮬레이션해 만수 후 붕괴 위험, 범람 유량, 침수 범위를 평가해 실질적인 비상 대응 계획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고 수리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인적 물적 피해 현황을 27일 오전 이후 업데이트하지 않고 있다. 28일까지 24시간이 넘도록 2명 구출, 3명 사망, 558명 실종 데이터 갱신이 멈춘 상태다. 관영 매체는 자세한 정보 공개 없이 군과 구조대의 현장 활동 소식만 타전하고 있다.




신경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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