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넘는 파급효과 달성 소비·고용·세수에도 긍정적 대규모 수익 창출 사업 평가 지역주민 생활 불편도 초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이 뉴욕과 뉴저지 지역에 총 35억 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남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당초 예상치였던 33억 달러를 뛰어넘은 성과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27일 관광경제연구기관 ‘투어리즘 이코노믹스’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대회 기간 뉴욕·뉴저지 지역에서는 관광객 등을 통해 총 19억 달러의 소비지출이 발생했다. 결승전을 포함해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8경기에는 64만5000명의 관중이 입장했으며, 경기 외 행사 등을 찾은 방문객도 62만6000명을 넘었다.
업종별 관광객의 지출 규모는 숙박업이 약 6억5300만 달러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식음료(3억4600만 달러), 소매업(2억6400만 달러), 교통(2억 달러), 오락 및 레저(1억9500만 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일자리 창출과 세수 확보 측면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졌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총 2만7424개의 직·간접 일자리가 생겨났으며, 이를 통해 창출된 소득은 14억 달러에 달했다.
또한 지방정부의 세수도 크게 늘었다. 주로 판매세를 통해 거둬들인 뉴욕·뉴저지주의 세수는 총 4억1420만 달러로 집계됐다.
호컬 주지사는 “세계인을 뉴욕으로 맞이하는 동시에 모든 뉴욕 주민이 이 역사적인 이벤트의 혜택을 누리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다”면서,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가부터 호텔 수익 상승까지 월드컵은 지역 사회에 깊은 긍정적 영향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뉴욕주는 이번 월드컵의 열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500만 달러 규모의 NY Kicks 기금을 조성하고, 소외 지역을 중심으로 축구 인프라 확충 및 청소년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월드컵은 기존 경기장을 사용했기 때문에 건설비용 등 재정적 부담이 적었고, 경제효과만큼 도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데도 기여했다.
이는 월드컵이 단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닌 대규모 수익 창출이 가능한 경제적 사업임을 다시 실감하게 한 것이다.
다만 이러한 경제효과에도 월드컵은 지역 주민들의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기도 했다. 치솟은 입장권 가격과 비싼 주차요금으로 인해 뉴욕·뉴저지 많은 축구팬들이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현장 관람을 포기해야만 했다. 또한 인근 주민들과 출퇴근시 대중교통 이용객들은 뉴저지트랜짓 운행 차질 등으로, 경기 당일에는 통근시간 조율의 번거로움을 겪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