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충남 천안 동남구 성남면의 한 페인트 원료 제조 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 사고로 현재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충남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충남 천안에 있는 페인트 원료 생산 공장에서 불이나 3명이 숨지고 소방관 1명 등 2명이 다쳈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28일 오전 11시44분 천안시 동남구의 한 페인트 원료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이날 낮 12시5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화재 진압에 나섰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2시쯤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
이 사고로 70세 여성이 낙하물에 깔려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이 여성은 이 공장 급식실에서 일했다. 또 연락 두절됐던 외국인 근로자 2명도 공장 건물 6층과 8층 계단에서 차례로 숨진 채 발견했다. 이들은 필리핀 국적의 25세와 48세 남성이다. 이와 함께 필리핀 국적의 30대 1명이 양 다리·머리 등에 화상을 입었고, 현장에 있던 소방관 1명이 낙하물에 손목을 맞아 부상했다. 부상자는 천안 단국대병원에서 치료중이다.
소방 당국은 숨진 사람의 정확한 신원을 파악 중이다. 불이 난 대원산업은 페인트 원료 등 각종 산업에 필요한 지방산을 제조하는 업체로 천안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다. 공장 직원은 사망자 포함 21명이며, 사고 당시 근무자 수는 파악중이다.
28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성남면의 한 페인트 원료 제조 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스1
소방 관계자는 “현재 화재 진화 중으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진화인력 등 98명과 장비 41대를 투입해 화재를 진화 중이다. 천안시는 이날 낮 12시 12분 재난 문자를 통해 화재 소식을 알리고 “인근 주민은 안전에 유의하고, 차량은 우회해달라”고 당부했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소방청은 가용 소방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까지 현장 활동 및 인명 검색에 최선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28일 오전 충남 천안시 동남구의 한 페인트 원료 생산 공장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 당국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기수 충남 천안시장은 "가용 행정력을 총동원해 조속히 사고를 수습하고 2차 피해를 방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장 시장은 화재 직후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한 뒤 소방·경찰·의료기관 등 관계 기관 간 종합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어 경찰과 협조해 인적 사항과 가족관계를 신속히 확인하고, '피해자가족지원센터'를 즉시 설치해 대상자별 1대 1 전담 행정 지원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충남 천안시 동남구 성남동 페인트 원료 공장에서 불이나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불에 탄 해당 공장 모습. 최종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