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지방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은 각종 지원을 통해 월 100만원 내외의 추가 소득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정부가 청년도약일자리장려금을 월 최대 75만원으로 대폭 늘리고 청년미래적금·청년문화예술패스 등 청년 자산 지원도 확대하면서다. 이외에도 각종 민간·공공 일자리 확대와 창업 지원을 통해 내년 9만 개, 2030년까지 30만 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구직자들. 뉴스1
정부는 28일 대통령 주재 ‘청년 예산 언박싱(UNBOXING) 2027’ 행사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청년일자리 회복방안’을 발표했다. 핵심은 청년도약일자리장려금 확대다. 현재 비수도권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에게 월 20만~30만원을 지원하는데, 내년부터 월 60만~75만원으로 2배 이상 올린다. 2년간 최대 지원 금액이 720만원에서1800만원으로 늘어난다는 의미다. 〈중앙일보 8월12일자 10면〉
지원 대상도 넓힌다. 대기업 주도의 맞춤형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K뉴딜 아카데미’ 등 직무역량 프로그램을 수료한 청년은 수도권 소재 중소·중견기업에 취업해도 2년간 월 2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이전까지 수도권 취업자는 대상이 아니었다.
지원 대상 기업도 일정 요건을 갖춘 수도권 중소·중견기업과 지방 대기업까지 확대한다. 취업애로청년을 6개월 이상 채용한 수도권 중소기업뿐 아니라 직무역량 프로그램 수료 청년을 채용한 중소·중견 기업에도 1년간 1인당 월 60만원을 지원한다. 비수도권은 중소·중견만 지원 대상이었는데,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기업에도 1년간 월 3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청년 대상 직업훈련도 크게 늘린다. K뉴딜 아카데미 규모는 올해 1만 명에서 내년 5만 명으로 확대한다. 기업 훈련비와 청년 참여수당은 비수도권을 더 우대한다.
대학·전문대학 중심의 인재양성 부트캠프 역시 올해 1만3000명에서 내년 2만5000명으로 2배가량 늘린다. 이를 포함해 3대 메가프로젝트 등 첨단·청년 선호 분야 훈련 기회를 2030년까지 30만 명 이상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취업 경험이 없는 청년까지 국민취업지원제도의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구직촉진수당도 현재 월 60만원에서 월 65만원으로 인상한다.
지방 중소기업 재직 청년의 자산 형성 지원도 강화한다. 청년미래적금에 지방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트랙을 신설해 정부기여금 매칭률을 25%로 높인다. 현재 정부기여금은 일반형 6%, 중소기업 우대형 12%다.
청년문화예술패스는 지원 대상을 대폭 넓힌다. 기존 19~20세에서 19~34세로 확대하고 공연·전시·영화·도서에 더해 체육 분야도 지원한다. 생애 1회였던 지원도 매년 받을 수 있도록 확대한다.
강기룡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20대 후반 청년 고용률이 2025년 이후 감소 전환하면서 고용 부진이 심화하고 있고, ‘쉬었음’ 청년도 지난 2분기 38만 명 수준”이라며 “청년 일자리 해결을 위한 과감한 정책 대응이 필요한 만큼, 미래인재 양성→사람·일자리 연결→경력·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해 취업 전 주기에 걸쳐 청년들을 밀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