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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7명 "돈 쓰고 죄책감"

Los Angeles

2026.08.28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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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위한 소비, 재정 목표 상충될 때 느껴
여성·젊은층 뚜렷…지출액 부머·Z세대 최다
크레딧 카드 부채와 생활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자신에게 행복을 주는 소비를 이어가면서도 상당한 죄책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USA투데이는 앨리뱅크가 성인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실시한 설문조사를 인용해 응답자의 72%가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지출이 저축이나 은퇴 준비 등 다른 재정 목표와 충돌할 때 죄책감을 느낀다고 답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행복을 위해 지나치게 많은 돈을 쓴다고 응답한 비율은 6%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77%는 비용 부담 때문에 행복을 위한 소비를 줄이거나 미루거나 포기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생활 필수비를 쉽게 감당할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20%였으며, 즐거운 경험을 위한 비용을 부담하기 쉽다는 응답은 15%에 그쳤다.
 
이 같은 경제적 압박은 앨리뱅크가 발표한 ‘행복지수(Joy Index)’에도 반영됐다. 소비자 평균 점수는 100점 만점에 54.2점으로, 재정적 부담 때문에 행복을 누리고 유지하기 어려운 ‘행복 압박’ 단계에 해당했다.
 
소비에 대한 죄책감은 여성과 젊은 세대에서 두드러졌다. 여성 응답자의 약 75%가 일정 수준의 죄책감을 느꼈으며 25%는 죄책감이 크다고 답했다.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도 각각 75% 이상이 행복을 위한 지출에 죄책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는 23%가 강한 죄책감을 느낀다고 답해 모든 세대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반면 베이비부머 세대는 죄책감을 느낀다는 응답이 63%로 가장 낮았고 행복지수는 57.1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들 가운데 32%는 행복을 위한 지출이 “비용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답했다.
 
세대별 월평균 행복 소비액은 베이비부머가 298달러로 가장 많았다. 소득이 가장 낮은 Z세대도 월평균 295달러를 지출해 뒤를 이었다. 밀레니얼 세대는 287달러, X세대는 259달러였다.
 
특히 Z세대의 56%는 예산에 행복을 위한 지출 항목을 별도로 두고 있다고 답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46%, X세대는 32%, 베이비부머는 29%였다.  
 
행복 소비를 마련하기 위해 응답자의 47%는 더 저렴한 방법을 찾았고 42%는 미리 돈을 모았다고 답했다. 그러나 20%는 생활 필수비를 줄였고 13%는 크레딧 카드 부채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송영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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