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28일 새벽(한국시간) 레바논 주크 미카엘에서 개최된 FIBA 농구월드컵 2027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윈도우4에서 홈팀 레바논에 74-9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3승 4패의 한국은 F조 6팀 중 최하위로 밀리며 탈락위기에 몰렸다.
충격의 역전패였다. 이현중, 안영준, 이정현이 복귀한 한국은 전반전까지 41-38로 앞섰다. 에이스 이현중의 복귀로 레바논 수비가 그쪽에 쏠렸다. 이현중은 여준석에게 적절하게 기회를 몰아줬다. 여준석은 전반에만 12점을 몰아쳤다. 돌아온 이정현의 3점슛도 터졌다.
전반전 레바논은 미련스러울 정도로 골밑돌파만 고집했다. 상대적으로 3점슛은 저조했다. 한국이 레바논의 돌파만 잘 막으면 이기는데는 문제가 없어 보였다. 그럼에도 한국의 수비가 일대일에서 벗겨졌을 때 도움수비가 제때 오지 못해 실점하는 장면이 많았다. 리바운드에서도 30-50으로 크게 밀렸다.
[사진] 에이스 이현중의 합류도 근본적인 문제를 막지 못했다 / FIBA
결국 후반전에 문제가 터졌다. 레바논이 전술을 180도 바꾸고 나왔는데 마줄스 감독이 대응하지 못했다. 레바논은 전반전 3점슛이 2/9에 그쳤다. 성공률도 저조했고 시도자체가 많지 않았다.
후반전 레바논은 완전히 달라졌다. 적극적으로 골밑을 돌파한 결과 외곽에 오픈찬스가 많이 났다. 3점슛도 적극적으로 던졌다. 레바논은 후반에만 3점슛 14개 시도해 7개를 성공했다. 성공률이 50%에 달했다. 특히 승부처 4쿼터에만 3점슛 5개를 폭격하며 한국을 침몰시켰다.
종료 8분을 남기고 이정현의 슛이 성공하며 한국이 66-69로 추격했다. 이때부터 한국은 3점슛 3개 포함, 무려 24점을 실점하며 와장창 무너졌다. 마줄스 감독이 황급하게 작전시간을 요청했지만 상대 득점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사진] 후반전 소나기 3점슛을 터트린 레바논의 슛차트 / FIBA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레바논은 한국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안준호 전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은 아시아컵에서 레바논을 97-86으로 이겼다. 유기상이 3점슛 8개를 터트리며 28점을 넣었다. 이현중도 3점슛 7개 포함 28점을 올렸다. 레바논이 가장 두려워한 것도 한국의 3점슛이었다.
1년 만에 거의 똑같은 멤버로 나선 경기에서 한국의 3점슛은 8/35, 22.9%에 그쳤다. 유기상은 18분 밖에 기회를 얻지 못하고 3점슛 1/6을 기록했다. 집중견제에 시달린 에이스 이현중도 11점을 기록했다. 레바논은 이현중에 대한 수비를 철저히 준비해왔다.
마줄스는 한국의 장점인 3점슛을 살리지 못하면서 수비에서도 큰 구멍을 내고 있다. 경기 중 상대의 전술변화에 적응한 빠른 대처가 전무하다. 한마디로 잘할 줄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그 결과 매번 똑같은 패턴으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한국대표팀 부임 후 1승 6패다. 한국은 아시아 정상 목표는 고사하고 한 수 아래로 봤던 대만과 레바논에게도 크게 잡혔다. 일본은 아예 범접할 수 없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사진] 아시안게임 대참사를 막으려면 지금이라도 마줄스를 경질해야 한다 / FIBA
마줄스의 무능은 이미 만천하에 드러났다. 아시안게임 개막을 불과 2주 정도 남긴 시점에서 한국 전력이 드라마틱하게 달라질 리도 없다. 이대로면 한국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은커녕 ‘역대급 참사’를 걱정해야 한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7위의 참사가 재현될 수 있다. 한국농구의 미래를 책임져야 할 선수들의 병역혜택도 날아가게 된다.
새벽에 생중계로 농구를 시청한 팬들도 단단히 화가 났다. “마줄스를 당장 경질해야 한다”, “아시안게임 참사를 막으려면 지금 당장 잘라야 한다”, “국내 어느 감독이 맡아도 이것보다는 낫다”, “마줄스를 선임한 경기력향상위원회도 동반 사퇴해야 한다”면서 강도 높은 비판을 하고 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