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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 시신 머리채 잡고 귀걸이를”…네팔 충격 빠뜨린 남성들

중앙일보

2026.08.28 04:14 2026.08.2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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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네팔 경찰 X 캡처

사진 네팔 경찰 X 캡처

네팔 홍수 희생자의 시신에서 귀걸이를 훔친 남성들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28일(현지시간) 인도 NDTV 등 외신에 따르면 네팔 치트완 경찰은 절도 혐의로 25세 남성과 38세 남성 등 2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지난 26일 대규모 홍수에 휩쓸려 나라야니강으로 떠내려온 희생자 시신에서 귀걸이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이들이 강가에서 나무판자와 희생자의 머리카락을 이용해 시신을 물 밖으로 끌어낸 뒤 양쪽 귀에서 금귀걸이로 추정되는 물건을 빼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퍼졌다. 당시 주변에는 여러 사람이 두 사람의 행각을 지켜보고 있었다.

영상이 확산하며 논란이 되자 경찰은 두 남성의 신원을 확인한 뒤 지난 27일 바랏푸르 지역에서 이들을 체포했다.

네팔 경찰은 “재난 시기에 희생자·피해자를 대상으로 하는 약탈이나 그 밖의 비인도적인 행위에 대해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며 “이런 사건이 발생하면 경찰력을 투입해 즉각 수사, 관련자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네팔 경찰은 지난 26일 바그마티주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이날까지 538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접경 지역인 중국 티베트자치구 지룽현에서는 이와 연관된 산사태로 5명이 숨져 현재 양국 전체 사망자 수는 543명이다. 전체 실종자 수는 네팔 977명과 티베트 558명을 합쳐 1535명으로 집계됐다.



김은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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