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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볼 땐 안전합니다”…‘제주 괴담’ 확산하자 도지사 한 말

중앙일보

2026.08.28 06:24 2026.08.2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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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제주지사가 지난 27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안전한 제주대책마련을 위한 유관기관 회의'를 주재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위성곤 제주지사가 지난 27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안전한 제주대책마련을 위한 유관기관 회의'를 주재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위성곤 제주지사가 실종 신고 허위 종결 이후 숨진 채 발견된 장모(37)씨 사건을 계기로 불거진 제주 지역 치안 우려에 대해 “제주는 제가 볼 때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위 지사는 2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최근 제주를 둘러싼 치안 괴담에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얘기들이 너무 많이 돌아서 걱정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물론 범죄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지역이 넓다 보니 안전하지 않은 공간들도 많다”면서도 “그런 공간을 이용하실 때는 혼자 가지 마시고 충분히 이웃과 함께, 여럿이 함께한다면 안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제주의 범죄율이 다른 지역보다 높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실제 생활인구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위 지사는 “제주가 특별하게 범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서 높은 걸로 평가되는데 실제 제주는 66만명 정도가 사는 공간인데 관광객 하루 체류 일수를 계산하면 생활 인구로는 82만명 정도가 거주하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그런 기준으로 보면 인구 10만명당 범죄 비율이 전국 평균을 상회하긴 하지만 아주 높지 않다”고 했다.

외국인 범죄 증가 현상에 대해서는 범죄 증가율은 낮은 편이라고 했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제주에서 형사 사건으로 입건된 외국인 피의자는 2021년 505명에서 2024년 610명에 달했다.

이에 대해 위 지사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2024년 기준 191만명, 지난해에는 224만명까지 증가했다”며 “외국인 관광객 증가율에 비해서 범죄 증가율은 낮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 지사는 “제주는 해안도 많고 올레길이라든가 산이 대부분”이라며 “서울시 면적의 3배가 되는 땅에 인구가 66만이 살고 있고 관광객이 1300만 정도가 오고 있는 도시이다 보니까 실제 도시 가로등이라든가 이런 기반시설이 안 된 곳이 많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씨 사건과 관련해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관련된 기관들이 함께 모여서 초기에 대응해 나가도록 했다”고 밝혔다.

위 지사는 “이번 사건은 어두운 농장길이었다”며 “그런 공간에 폐쇄회로(CC)TV를 확대하고 조도라든가 이런 것들을 확대하겠다는 대책을 만들었다”며 “그런 구간에 대해서 야간 순찰도 강화하고 휴대전화 불통 지역인 경우 개선을 통해서 안전을 확보하려 한다”고 했다.

또 “아동이나 여성·노인·장애인, 그리고 범죄나 자살 위험이 높은 그리고 또 제주 지리에 익숙하지 않은 관광객들에 대해서는 관리를 좀 더 강화하기로 했다”며 “1인 관광객이 제주에 많이 오고 있는데 그분들에게 안심관광센터를 만들어서 그분들이 등록하면 안전을 관리해 주는 그런 체계를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장구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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