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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 Fed 의장, 美 높은 물가상승률에 “우려스럽다”…시장 ‘매파적’ 평가

중앙일보

2026.08.28 08:00 2026.08.28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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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8일(현지시간) 미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유튜브 캡처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8일(현지시간) 미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유튜브 캡처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28일(현지시간) 최근 미국의 물가상승률과 관련해 “우리(Fed)의 책무 중 하나인 물가 안정 측면에서 볼 때 관련 지표들이 더욱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미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잭슨홀 회의) 기조연설에서다.

워시 의장은 “물가의 기조적 흐름이 우리의 목표를 향해 명확하고 충분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 그것이 우리의 일이고 책무”라고 강조했다. Fed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에 대해서도 “확고하고 고정된 목표”라고 못 박았다.

최근 물가 지표 개선에도 경계감을 내비쳤다. 워시는 “올여름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좋았지만, 근본적인 추세가 의미 있게 개선됐다는 것을 보여주지는 않는다”고 짚었다. PCE를 구성하는 품목의 절반가량이 연 3% 넘게 오르는 등 물가 상승세가 코로나 팬데믹 이전보다 여전히 광범위하다고 지적하면서다. 이어 “기대인플레이션이 불안정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Fed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금융 여건도 긴축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워시는 “신용·대출 시장에서 통화정책이 제약적으로 작용한다는 징후가 거의 없다”며 “단기 금리는 Fed의 양대 책무를 달성하기 위한 주된 수단”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금리 인상 시기는 언급하지 않으며 “이번 발언을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예고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블룸버그는 워시가 물가 안정 의지는 분명히 했지만 어떤 조건에서 금리를 움직일지 구체적인 기준은 여전히 제시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시장은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발언으로 받아들였다. 연설 직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연설 전 약 40%에서 50% 수준으로 높아졌다. 미 2년물 국채금리는 6.6bp(1bp=0.01%포인트) 오른 연 4.29%로, 약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유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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