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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연금 인상률 높아도 더 기다리는게 유리

Los Angeles

2026.08.2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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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연금인상률 커질수록 늦게 받을수록 유리
COLA 3.4~3.6% 전망…조기 신청 서두를 필요 없어
전문가 "70세까지 연기하면 평생 수령액 크게 늘어"
내년 소셜연금 생활비조정(COLA·Cost of Living Adjustment)이 올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금을 지금 신청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은퇴 예정자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COLA가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더라도 가능한 한 연금 수령을 늦추는 것이 대부분의 경우 더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CNBC는 최근 전문가와 연구기관 분석을 인용해 2027년 COLA가 3.4~3.6%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올해 적용된 2.8% 인상률보다는 소폭 높은 수준이다. 최종 인상률은 사회보장국(SSA)이 올해 10월 발표하는 3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토대로 결정된다.
 
이 같은 전망에 일부 은퇴 예정자들은 높은 COLA를 받기 위해 연금을 빨리 신청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하지만, 전문가들은 오히려 반대라고 설명한다.
 
사회보장연금은 만기은퇴 연령(Full Retirement Age) 이후 연금 수령을 연기하면 70세까지 매년 약 8%씩 기본 연금액이 증가한다. 여기에 COLA는 이미 늘어난 연금액을 기준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연금을 늦게 받을수록 매년 인상되는 금액 자체도 더 커진다.
 
은퇴 전문 컨설팅업체 '매버리커스 은퇴서비스'의 재무설계사 제임스 마헤이니는 "사회보장연금은 오래 살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은퇴자산"이라며 "단순히 COLA가 높다는 이유만으로 서둘러 신청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를 통해 동일한 조건의 가입자가 62세에 연금을 받는 경우와 70세까지 기다리는 경우를 비교했다. 기본 연금이 월 3000달러인 가입자의 경우 62세 조기 신청 시 월 수령액은 약 2250달러지만, 70세까지 연기하면 3960달러로 늘어난다.
 
여기에 매년 적용되는 COLA까지 반영하면 차이는 더욱 커진다. 연구에서는 70세까지 기다린 가입자의 월 연금이 5091달러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COLA가 크게 오르는 해일수록 연금을 늦게 받는 사람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린다. 예를 들어 2023년 적용됐던 8.7% COLA의 경우 62세 수령자는 월 225달러가 늘어난 반면, 70세 수령자는 월 395달러가 증가해 매달 170달러, 연간 2040달러의 차이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이 차이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후 모든 COLA가 더 높은 기준금액에 적용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격차는 더욱 커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건강이 좋지 않거나 기대수명이 짧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또는 당장 생활비가 필요한 경우에는 조기 수령이 더 적합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부부의 경우에는 소득이 높은 배우자가 가능한 한 연금 신청을 늦추는 것이 본인의 연금뿐 아니라 배우자가 받을 유족연금까지 늘리는 효과가 있어 유리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COLA 전망만 보고 서둘러 연금을 신청하기보다는 자신의 건강 상태와 자산, 기대수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며 "가능하다면 해마다 상황을 점검하면서 연금 신청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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