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신을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꼽은 역대 미국 대통령 순위를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역대 미국 대통령 34명을 6개 등급으로 나눈 순위표를 올렸다. 등급은 ▶가장 위대한(The Greatest) ▶위대한(Great) ▶위대함에 근접한 (Near Great) ▶평균(Average) ▶평균 이하(Below Average) ▶실패(Failures)로 구성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순위표에서 최상위 등급인 ‘가장 위대한’ 대통령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과 노예제 폐지에 기여한 에이브러햄 링컨 등은 트럼프 대통령보다 한 단계 낮은 ‘위대한’ 등급이었다. 시어도어 루스벨트 전 대통령은 ‘위대함에 근접한’에 배치됐다.
반면 정치적 경쟁자였던 조 바이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최하위인 ‘실패’ 등급으로 분류됐다. 민주당 출신인 지미 카터 전 대통령도 같은 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이 순위표는 1948년 미국 시사잡지 ‘라이프’가 역사학자 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만든 역대 대통령 평가표를 모방해 만든 것으로 보인다. 기존 평가를 대부분 유지한 채 ‘가장 위대한’을 추가하고, 바이든·오바마·카터 전 대통령을 ‘실패’에 포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출처에 대한 별다른 설명 없이 이 같은 순위표를 공유했다.
이에 대해 음모론 전문가 마이크 로스차일드는 “정말이지 건강하고 제정신인 사람이 공유할 법한 자료”라고 비꼬았다. 그는 엑스에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순위표와 원본을 나란히 게시하며 “‘가장 위대한’ 대통령 순위표에 자신의 이름을 추가하고, 맨 아래에는 자신이 싫어하는 민주당 인사들을 추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순위표 논란과 함께 백악관 홈페이지에 공개된 전임 대통령들에 대한 소개도 재조명되고 있다. 백악관 ‘대통령 명예의 거리’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오바마 전 대통령을 두고 “미국 역사상 가장 분열을 초래한 정치인 중 한 명”으로 설명했고, 바이든 전 대통령에 대해선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평가절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