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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서 기생충 집단감염 관련 첫 소송

Chicago

2026.08.2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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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벨 고객, 양상추 공급업체 제소
[로이터]

[로이터]

중서부를 중심으로 미국 전역에서 장내 기생충 사이클로스포라(Cyclospora) 집단감염이 확산한 가운데 시카고에서 관련 피해를 주장하는 일리노이주 첫 연방소송이 제기됐다.
 
시카고 도서관 사서인 알론소 사라고사와 부인 자디라 산체스는 양상추 공급업체 테일러 프레시 푸즈(Taylor Fresh Foods Inc.)와 테일러 팜스 캘리포니아(Taylor Farms California Inc.)를 상대로 제품 책임과 과실 등을 주장하며 지난 21일 연방법원 일리노이 북부지원(시카고 연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소장에 따르면 사라고사는 지난달 11일 시카고 북서부의 타코벨에서 잘게 썬 아이스버그 양상추가 들어간 찰루파 수프림 박스 메뉴를 먹은 다음 날부터 심한 설사와 쇠약감, 발열 등의 증상을 보였다. 15일에는 노스웨스턴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이후 두 차례 추가 진료를 받은 끝에 8월 4일 사이클로스포리아증 확진을 받았다. 그는 그동안 약 7파운드의 체중 감소와 소득 손실이 발생했다고 진술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연방 식약청(FDA)에 따르면 지난 6월 이후 발생한 아이스버그 양상추 관련 집단감염 사례는 지난 20일 기준 17개 주 1만930건이며, 이 가운데 454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2명이 사망했다.
 
당국은 타코벨 등에 공급된 잘게 썬 아이스버그 양상추를 주요 감염원으로 지목했으며 테일러 팜스는 지난달 17일, 일리노이를 포함한 27개 주에 유통된 관련 제품을 자발적으로 리콜했다.  
 
해당 양상추는 중부 멕시코에서 재배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와 연방 식약청은 현재 오염 경로와 추가 감염 사례를 조사하고 있다.
 
사라고사 측은 테일러 팜스 등이 오염을 막기 위해 필요한 검사와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타코벨은 이번 제소 대상에서 제외됐다. 사라고사 측은 감염 원인이 요식업체의 조리 과정이 아니라 공급된 양상추에 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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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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