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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선수 생리하나 봐”…항의하자, 되레 경고 준 심판 논란

중앙일보

2026.08.28 16:12 2026.08.2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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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이 주심에게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다. 주심은 레드카드를 쥐고 있다. 사진 한국여자축구연맹 유튜브

지소연이 주심에게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다. 주심은 레드카드를 쥐고 있다. 사진 한국여자축구연맹 유튜브


여자축구 WK리그 경기 중 여성 심판이 간판스타 지소연(35·수원FC 위민)을 향해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게 알려져 논란이다.

지난 2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 위민과 서울시청의 WK리그 정규리그 전반전에 지소연은 배선영 주심이 무선 교신으로 자신을 겨냥하는 듯 말하는 것을 듣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지소연은 경기 후 배 주심으로부터 충격적인 발언을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지소연은 “‘얘가 초반부터 예민하다. 생리하나 봐’라는 말을 한 것을 듣고 항의한 것”이라며 “이전부터 상대 선수의 심한 파울이 나와 항의를 좀 했다. 문제의 상황에서도 제가 어필을 하던 중 그런 얘기를 제 옆에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소연은 “그 말을 듣고 ‘선생님, 지금 뭐라고 하셨어요? 그런 말씀 하시면 징계감이에요’라고 했더니 경고를 주더라”고 말했다.배 주심은 처음에는 그런 말을 한 적 없다며 부인하다가, 항의가 이어지자 “우리끼리 한 말이었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 주심도 여성이다.

수원FC 위민 지소연(왼쪽). 연합뉴스

수원FC 위민 지소연(왼쪽). 연합뉴스

한국여자축구연맹 유튜브 채널의 경기 생중계 화면을 보면 지소연이 심판진에 강력하게 항의하며 경기가 중단됐다. 배 주심이 지소연에게 경고를 줬고, 지소연은 벤치 쪽으로 가서 격양된 모습으로 하소연했다. 지소연이 물병을 던지며 화를 참지 못하자, 배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냈지만 실제로 주지는 않았다. 약 4분 중단된 끝에 재개됐다. 수원FC가 2-1 승리로 끝났지만, 지소연은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지소연은 “정말 해서는 안 될 말 아닌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도 심판분들을 존중해야 하며, 심판들도 저희를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주심의 해당 발언이 사실이라면 성희롱이자 징계감이다. 수원FC 위민 구단은 한국여자축구연맹 등에 공식적인 문제 제기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축구연맹도 심판보고서 등을 종합해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할 예정이다.




박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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