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만에 210달러 인상, 예비 간호사 전액 부담 단계적 인상 아닌 한 번에 폭등한 방식 재검토 요구
ai
캐나다에서 정규 간호사(Registered Nurse, RN)가 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면허시험 응시료가 360달러에서 570달러로 210달러 오른다. 25년 만에 이뤄지는 인상으로 상승률은 58%에 달한다. BC주에서 간호 인력 약 5,000명이 부족한 가운데 졸업생을 대상으로 지급했던 500달러 지원까지 중단돼 예비 간호사들의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인상된 캐나다 전국간호사면허시험 응시료는 1일부터 전국에서 적용된다. 시험을 준비하는 간호대 졸업생들은 등록금과 면허 등록비, 의무 임상 실습에 따른 비용에 더해 570달러의 시험 응시료도 직접 부담해야 한다.
캐나다 간호대생 협회(CNSA)는 간호대생들이 수백 시간에 달하는 의무 임상 실습을 무급으로 수행하는 상황에서 시험 응시료까지 한꺼번에 크게 오르면 졸업 후 현장에 진입하기 전부터 상당한 재정 부담을 안게 된다고 밝혔다.
응시료를 결정하는 전국 평의회는 2000년 이후 25년 만에 처음 이뤄진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5년간의 물가 상승과 시험 관리 비용, 데이터 보호와 사이버 보안 등에 들어가는 비용이 증가하면서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학생단체는 비용이 오른 배경에는 공감하면서도 58%를 한 번에 인상한 방식에는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여러 해에 걸쳐 단계적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했어야 한다며 응시료 결정 과정에서 시험 당사자들과 충분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BC주 간호 인력 5,000명 부족
시험 비용 인상은 BC주의 간호 인력 부족과 맞물려 논란을 키우고 있다. BC주 간호사 노조는 주내 간호 인력 결원이 약 5,000명에 달한다며 신규 간호사들의 취업 진입 비용을 낮출 수 있는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조와 학생단체는 유급 임상 지도와 장학금 확대를 비롯해 농어촌 지역에서 실습하는 학생에 대한 세액공제, 학자금 대출 탕감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BC주정부는 간호대 졸업생의 초기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운영했던 500달러 규모의 지원 제도를 지난해 9월 중단했다. 간호 인력 부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면허 취득에 필요한 비용은 늘고 지원은 줄면서 신규 인력의 현장 진입 부담을 낮출 대책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