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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6대 임차하고도 못 띄워”…네팔 실종 9명 수색 난항, 왜

중앙일보

2026.08.28 19:04 2026.08.28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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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우 정부합동 신속대응팀 단장이 28일(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의 한 호텔에서 현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임상우 정부합동 신속대응팀 단장이 28일(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의 한 호텔에서 현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26일(현지시간) 네팔 중북부의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현지에서 수력발전소를 짓던 한국인 근로자 9명의 연락이 두절된 가운데 이들에 대한 수색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임상우 정부합동 신속대응팀 단장은 28일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 있는 한 호텔에서 브리핑을 통해 “연락두절자 9명에 대한 수색은 네팔 군 자산 등이 동원돼 이뤄졌지만, 안타깝게도 계속 수색 작업이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일(29일) 이들에 대한 수색 작업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모든 노력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속대응팀에 따르면 우리 측은 이날 직접 헬기를 띄우지 못했다. 정부와 두산에너빌리티, 한국남동발전이 총 6대의 헬기를 임차했지만, 네팔 군 당국의 통제에 막혀 운항하지 못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변덕스러운 날씨와 추가 피해 가능성, 현지 군 당국 지침 등으로 헬기를 띄우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은 인근 도로가 유실돼 육로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다. 사실상 헬기 외에는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아울러 네팔 군 당국이 헬기로 한국인 실종 추정 지점을 포함해 수색했지만, 특이점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속대응팀 관계자는 “한국인 연락두절자들이 홍수 발생 당시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좌표를 표시한 도표 및 지도를 앞서 네팔 당국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실종된 9명은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이다. 홍수 발생 당시 이들이 현지에서 수력발전소 건설 업무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각자 맡은 업무에 따라 동선을 추정할 수 있다는 취지다.

임 단장은 이날 네팔 군 당국, 외교부 등 고위 관계자와 한국 관련 주요 인사 등과 잇달아 면담했다. 네팔 측에서도 신속대응팀 수색 지원 요청을 경청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




정혜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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