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홍수 신속대응팀 헬기 2대 이륙…한국인 수색 본격 개시
중앙일보
2026.08.29 03:27
2026.08.29 14:27
28일(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에서 이동하는 헬기 뒤로 먹구름이 깔려 있다. 네팔 정부는 기상 여건등과 추가 붕괴 우려 등으로 현지 헬기 운행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정부가 운용하는 헬기가 네팔 대홍수 현장 수색을 본격화했다.
29일 외교부에 따르면 네팔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11시45분께 전원 소방청 소속의 신속대응팀 4명이 탑승한 헬기가 이륙해 수색·구조를 재개하기 위해 현장으로 출발했다.
이어 이날 오후 12시38분(현지시간)께 신속대응팀 4명이 탑승한 헬기가 추가로 이륙, 현장으로 출발했다.
현재까지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은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파견된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 등 총 9명이다.
수도 카트만두에서 약 70㎞ 떨어진 라수와 지역에서 우리 국민의 연락이 두절된 만큼 신속대응팀은 현장에 도착 직후 사전에 준비한 수색 관련 장비를 동원, 일몰 전까지 집중 수색·구조 작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신속대응팀을 이끄는 임상우 외교부 재외국민보호·영사담당 정부대표는 전날 네팔 외교부 관계자 등 현지 주요 인사들과 접촉해 헬기 운항 등 한국인 수색·구조에 필요한 사항에 협조를 요청했다.
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부터 본격적인 헬기 수색을 시작하려 했지만 헬기를 띄우지 못하고 있다.
전날 헬기 운항을 허가받지 못했던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오전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날 오전 피해 지역에 비바람이 몰아치는 등 악천후로 헬기가 이륙할 여건이 되지 못했다.
기상 상황이 좋아지면서 이날 오후 헬기를 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으나 네팔 당국이 외국 헬기 운항 불가 방침을 내놓으면서 발이 묶였다.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남동발전은 정부 당국과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30일에도 헬기 운항을 시도할 계획이다.
네팔 대홍수 나흘째인 29일(현지시간) 네팔 누와코트 데비가트 수해지역에서 주민들이 폐허가 된 마을을 빠져나가고 있다. 뉴스1
정부는 현지에 합동신속대응팀을 추가로 보냈다.
외교부 1명과 소방청 8명으로 구성된 추가 인원이 이날 오후 2시 인천공항을 출발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7일 임상우 대표를 포함한 11명 규모의 신속 대응팀을 네팔 현지에 파견했다.
정시내([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