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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100번째 경기' 안양의 역사 함께한 유병훈 감독 "승격 위한 노력이 스쳐지나가...매 경기 마지막처럼"[현장 인터뷰]

OSEN

2026.08.29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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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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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천, 고성환 기자] 유병훈 FC안양 감독이 뜻깊은 K리그 통산 100번째 경기를 지휘한다.

FC안양은 29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26라운드에서 부천FC1995와 맞붙는다. 현재 안양은 승점 33(8승 9무 8패)으로 7위, 부천은 승점 30점(7승 9무 9패)으로 리그 10위에 올라 있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승점 차가 지워질 수도 있다.

안양은 직전 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연패를 끊어냈다. 8월 치른 리그 4경기에서 모두 패한 데다가 서울을 상대로 0-7로 무너지며 최악의 흐름에 빠졌지만, 부천전을 앞두고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이제 연승에 도전하는 안양. 이번 경기는 2024시즌부터 안양을 이끌어온 유병훈 감독의 K리그 100번째 경기이기도 하다. 그는 "감개무량하다. 생각도 못했는데 이렇게 100경기까지 할 수 있게 됐다. 분명 내 노력보단 주변 동료들이나 선수들, 주변 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양의 승격과 잔류를 함께한 유병훈 감독.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역시 안양에서 승격했다는 거다. 승격을 위한 노력들이 지나간다. 또 올라와서 우리 안양이 지금까지 할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약 2년 전 승격을 확정 지었던 곳에서 100번째 경기를 치르게 된 유병훈 감독. 다만 그에겐 똑같이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하는 한 경기일 뿐이다. 유병훈 감독은 "다른 의미가 있기 보단 우린 매 경기 온 힘을 다하지 않으면 안 되는 팀이다. 매 경기 집중하면서 오늘이 마지막 경기인 것처럼 준비하고 경기해야지만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다짐했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씩 나눠가진 안양과 부천이다. 유병훈 감독은 "부천이 좋은 수비력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걸 깨뜨리는 게 중요하다. 부천은 팀 컨셉이 확실하다. 강력한 속공 부분을 막아야 한다. 공격 시작이 우리의 수비 시작이라는 생각을 갖고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천은 오늘도 외국인 선수 5명을 모두 선발로 내세웠다. 유병훈 감독은 "부천은 압박보단 몰아놓고 카운터에 특화된 팀이다. 거기에 집중해야 한다. 달려들지 않고 우리 실수를 노릴 거다. 능력 있는 공격수 3명을 배치했다. 우리가 부족했던 밸런스 부분을 철저히 준비해야만 속공에 대비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특히 안양은 가브리엘에게 두 경기 모두 실점한 기억이 있다. 유병훈 감독은 "가브리엘은 기본적으로 힘싸움을 하는 선수다 공간 움직임도 좋지만, 상대를 등졌을 때 강점이 나온다. 그 부분을 선수들과 짚었다. 미드필더의 지원도 중요하다. 갈레고는 직선으로 돌파하는 유형의 선수이기 때문에 돌파당한 뒤의 상황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유병훈 안양 감독과 이영민 감독은 인연이 깊은 '사제지간'이다. 둘은 현역 시절 고양 KB국민은행에서 동료로 한솥밥을 먹었고, '이영민 코치'와 '유병훈 선수'의 사이로 함께하기도 했다. 이후 안양에서 이영민 감독을 유병훈 감독이 수석코치로 보좌한 이력도 있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선 1승 1패씩 나눠가졌다.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어 힘들 정도다. 유병훈 감독은 "이영민 감독의 성향이 잘 나타나고 있다. 뭔가 컨셉을 잡으면 그걸 잘할 때까지 하는 성향이다. 나도 공략하려 애쓰고 있다"며 "변화에 대해서도 준비는 했다. 하지만 너무 잘 알고 있으니까 생각한 대로 안 되면 혼동이 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분명히 이영민 감독도 '쟤 뭐 할 거다' 생각하고 있을 거다. 이전처럼 똑같이는 절대 안 할 거라고 생각할 거다. 경기하면서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며 웃었다.

멀티 플레이어 대니 바커가 미드필더로 첫 선발 출전한다. 유병훈 감독은 "우리 팀에 있는 수준 있는 경기를 보여줄 거라 생각한다. 대니 바커의 장점을 활용하고 싶다. 뺏었을 때 전방이나 비어있는 공간을 찾을 수 있는 선수다. 밀집 수비를 뚫고 공간을 찾을 수 있는 선수다. 첫 선발이고, 그런 부분을 기대해서 출전시키게 됐다"고 기대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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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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