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9월 축구협회 방문…‘K-축구혁신위’ 활동 점검
중앙일보
2026.08.29 05:22
2026.08.29 14:27
박지성 K-축구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지난 11일 서울시 종로 국립현대미술관 사무동에서 열린 K-축구 혁신위원회 6차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국제축구연맹(FIFA)이 대한축구협회에 K(케이)-축구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 활동에 대한 정보 제공을 요청한 데 이어 오는 9월 직접 협회를 방문해 현장 점검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9일 “FIFA 담당자가 혁신위 활동 등을 점검하고자 다음 달 협회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FIFA의 회원협회 사무국 국장을 포함한 3명이 9월 둘째 주 중에 2박 3일 일정으로 협회를 찾을 예정이다.
앞서 FIFA는 아시아축구연맹(AFC)과 공동명의로 지난 21일 협회에 공문을 보내 혁신위에서 그동안 논의된 내용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공문에는 FIFA 정관상 제삼자가 축구협회의 독립성에 부당하게 개입하면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규정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FIFA가 요청한 자료를 준비하던 중 현장 점검 연락을 받았다.
혁신위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표팀의 졸전으로 불거진 축구계 전반의 쇄신 요구를 반영해 한국 축구의 새 판을 짜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주도로 지난 7월 출범한 한시적인 기구다.
박지성 FIFA 분과위원회 위원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K-축구 거버넌스, 유소년 선수 육성, 첨단 기술 시스템 도입 등 한국 축구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주요 과제를 종합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다만, 혁신위 활동이 협회에 대한 정부 간섭이나 개입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 혁신위는 활동을 시작하면서 “축구협회의 독립성은 반드시 보장받아야 할 가치이며 약속이다. 정부가 법에 정해진 범위를 넘어서서 협회 사무에 개입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시내([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