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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 황제’ 포가차르, 부엘타 경기 중 쇄골 골절…수술 필요

중앙일보

2026.08.29 17:42 2026.08.29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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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엘타 아 에스파냐 7테이지까지 종합성적 1위를 차지한 타데이 포가차르. 그러나 8스테이지에서 부상으로 중도 포기했다. 그가 그랜드투어를 중도 포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AFP=연합뉴스]

부엘타 아 에스파냐 7테이지까지 종합성적 1위를 차지한 타데이 포가차르. 그러나 8스테이지에서 부상으로 중도 포기했다. 그가 그랜드투어를 중도 포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AFP=연합뉴스]

타데이 포가차르(28·슬로베니아)가 30일(한국시간) 스페인에서 열린 부엘타 아 에스파냐 8스테이지 경기 도중 넘어져 레이스를 중도 포기했다. 결승선을 약 31㎞ 앞두고 펠로톤(메인그룹) 안에서 다른 선수와 충돌한 뒤 넘어져 뇌진탕, 쇄골 골절 등의 큰 부상을 입었다. 포가차르가 그랜드투어에서 중도 하차한 것은 프로 데뷔 후 처음이라고 BBC 등은 전했다.

사고 과정에서 포가차르는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다가 다른 선수와 충돌해 부딪힌 뒤 바닥으로 떨어졌다. 뒤따르던 선수들도 연이어 넘어졌다. 그는 일어나 자전거에 다시 올라타려 했지만 통증 때문에 포기했고, 의료진의 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의 소속팀은 병원 검사 결과 뇌진탕, 왼쪽 쇄골 전위 골절, 경추(7번) 안정성 골절, 다발성 찰과상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쇄골은 수술이 필요하지만 뇌진탕에 따른 주의 조치 때문에 수술은 연기됐다. 왼쪽 쇄골 전위 골절은 쇄골(빗장뼈)이 부러지면서, 부러진 뼈의 양끝이 제자리에서 벗어나 어긋난 상태다.

포가차르는 사고 전까지 이번 부엘타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지난 22일 열린 타임트라이얼(개인독주)에서 우승하며 1스테이지부터 레드저지(종합성적 1위)를 차지한 뒤 4·6스테이지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8스테이지 출발 당시 2위 엔릭 마스(31·스페인)에 3분50초 앞서 있었다.

그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지로 디탈리아, 투르 드 프랑스와 함께 3대 그랜드투어를 모두 우승한 역대 9번째 선수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트리플 크라운’ 도전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포가차르가 빠지면서 마스가 종합성적 1위로 올라섰고, 프리모시 로글리치(37·슬로베니아)가 2위가 됐다. 마스는 시상식에서 레드저지를 받았지만 직접 착용하지 않았다. 그는 포가차르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8스테이지에서는 브라이언 코카르(34·프랑스)가 우승했고, 매즈 페데르센(31·덴마크)과 조르디 미스(28·벨기에)가 2·3위를 기록했다.

김영주 기자 [email protected]






김영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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