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들은 금언을 꼽자면 아마 1위가 ‘시간은 금이다’, 2위는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 아닐까요. 특히 후자는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할 때마다 인용돼, 사회적 고립에 대한 공포를 불러일으킵니다. 사람은 마땅히 사회생활을 해야 하는데 인간관계가 단절되고 만남이 줄어드는 건 곧 인생의 실패인 듯한 패배감마저 들게 합니다. 특히 은퇴자들은 사회활동을 줄어들면서 교류도 축소되는 게 자연스러운 수순인데, 이를 삶의 의미를 잃은 듯 고통스러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은퇴 이후의 삶에서 성공하려면 오히려 인간관계를 간소하게 정리하고 혼자 있는 시간을 늘리라고 강조하는 이가 있습니다. 과거의 직장 동료, 학교 동창도 너무 자주 만나지 말라고 하는군요. 어떤 사연일까요.
" 벼랑에서 떠밀린 것 같다…. "
대다수 은퇴자는 은퇴의 충격을 이렇게 표현한다. 퇴직은 예정된 일이고, 그래서 재정적으로 단단히 준비한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이들도 막상 은퇴의 순간이 닥치면 엄청난 정신적 충격에 빠지게 된다는 호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