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지원금 내일까지 꼭 쓰세요”…31일 자정 지나면 자동 소멸
중앙일보
2026.08.29 22:13
2026.08.29 22:21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 기한이 임박한 23일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 점포에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 가능 매장 안내문이 붙어 있다.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 기한은 오는 31일로 기한 내에 사용하지 않은 지원금은 자동으로 소멸한다. 뉴스1
정부가 소득 하위 70% 국민에게 지급한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 기한이 31일 자정 끝난다. 기한 내 사용하지 않은 지원금 잔액은 환불이나 이월 없이 자동 소멸한다.
3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지난 4월 27일부터 신청·지급을 시작해 8월 31일 자정까지 사용할 수 있다. 취약계층에는 1인당 45만~60만원, 나머지 지급 대상자에게는 10만~25만원이 지급됐다.
전체 지급 대상자 3613만8987명 가운데 3540만3928명이 신청해 97.97%의 신청률을 기록했다. 지급액은 모두 6조1123억원이다. 이 가운데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3조5492억원 중에서는 지난 18일 기준 3조4542억원이 사용돼 97.3%가 소진됐다.
아직 지원금을 사용하지 않은 경우 사용처와 결제 가능 여부를 확인해 기한 내 사용하는 것이 좋다. 행안부는 국민비서 알림과 문자, 카드사 앱·홈페이지 등을 통해 미사용자에게 종료 시점을 안내하고 있다.
다만 지원금이 실제 소비 확대와 소상공인 매출 증가로 이어진 효과는 현장에서 엇갈렸다. 일부 소상공인은 지급 초기인 5월에는 지원금 사용 문의와 손님이 늘었지만 이후에는 체감할 만한 효과가 크지 않았다고 했다.
신용카드로 지원금을 사용하면 점주가 이를 알아채기 어려운 점도 체감 효과를 떨어뜨린 요인으로 꼽혔다. 주유소 역시 지원금 사용이 가능했지만 판매가격 하락과 시장 변화 등이 겹치면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소비지출이 늘었더라도 기존 결제수단을 지원금으로 바꾸는 데 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매출이 증가해도 원재료비 등 비용이 함께 오르면 소상공인이 실제로 느끼는 영업이익 개선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배재성([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