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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에 혼자 있는데 수색 안 했다”…네팔 실종 직원 가족 호소

중앙일보

2026.08.29 22:39 2026.08.29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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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홍수 현장에서 진행 중인 구조 작업. AFP=연합뉴스

네팔 홍수 현장에서 진행 중인 구조 작업. AFP=연합뉴스


“홍수 이후 4일이 지났는데도 상류에서 근무하던 직원에 대한 수색은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네팔 대규모 홍수로 한국인 9명이 실종된 가운데, 홍수로 직격탄을 맞은 상부 위어댐 근방에서 일하고 있던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김모씨에 대한 수색이 이뤄지지 않는다며 가족들이 답답함을 호소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김씨 가족들에 따르면, 김씨는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인 직원 21명 중 유일하게 위어댐에 있었다. 위어댐은 홍수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히말라야 빙하 토사류가 가장 먼저 덮친 곳이다. 현재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실종자 6명 중 5명이 댐 하부 쪽에서 근무했던 것과 다르게 김씨는 홍수 최초 피격지 쪽에 있었다.
28일(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에서 이동하는 헬기 뒤로 먹구름이 깔려 있다. 네팔 정부는 기상 여건등과 추가 붕괴 우려 등으로 현지 헬기 운행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에서 이동하는 헬기 뒤로 먹구름이 깔려 있다. 네팔 정부는 기상 여건등과 추가 붕괴 우려 등으로 현지 헬기 운행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씨 가족들은 수색이 하부 쪽으로만 진행되고, 위어댐에 대한 수색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씨의 가족은 30일 오후 경기도 분당 두산에너빌리티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군·민간 헬기가 4차례나 현장을 왕복 비행했음에도, 비행 경로상에 있는 위어댐에 대한 항공 육안 수색이나 사진·영상 촬영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김씨 가족들은 정부와 회사로부터 공유 받은 수색 자료에 김씨가 근무하던 상류 쪽 자료는 존재하지 않아 수색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봤다.


네팔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현지에서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던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직원의 연락이 두절됐다. 사진은 27일 두산에너빌리티가 위치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두산타워 모습. 송봉근 객원기자

네팔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현지에서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던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직원의 연락이 두절됐다. 사진은 27일 두산에너빌리티가 위치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두산타워 모습. 송봉근 객원기자

김씨 가족들은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수색을 요구했다. 김씨 가족들은 “가장 먼저 홍수 피격을 당했고 가장 위험한 지점에 있던 직원에 대해 정부와 기업은 수색 초기부터 방치했다”며 “현장에 대기 중인 4대의 헬기 중 최소 1대는 상부 수색만을 위한 전담 헬기로 즉각 지정해 수색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곽주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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