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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70허우 전성시대…54세 주중밍, 66세 궁정 상하이 시장 후임에

중앙일보

2026.08.30 00:57 2026.08.30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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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5일 시진핑(오른쪽 세 번째) 중국 국가주석이 상하이 황푸구의 재건축 단지를 시찰하고 있다. 주중밍(朱忠明·54) 상하이 당위원회 부서기는 29일 66세의 궁정(오른쪽) 시장을 대신해 당조직 회의를 주재하면서 신임 시장 취임을 예고했다. 신화=연합뉴스

지난 7월 15일 시진핑(오른쪽 세 번째) 중국 국가주석이 상하이 황푸구의 재건축 단지를 시찰하고 있다. 주중밍(朱忠明·54) 상하이 당위원회 부서기는 29일 66세의 궁정(오른쪽) 시장을 대신해 당조직 회의를 주재하면서 신임 시장 취임을 예고했다. 신화=연합뉴스

2500만 인구의 중국 경제 규모 1위인 상하이 시장이 1960년대생에서 1970년대생(後·허우) 주중밍(朱忠明·54·사진)으로 교체됐다. 내년 하반기 개최되는 제21차 중국공산당 대회를 앞두고 70허우의 약진이 이어지면서 중국 정계의 세대교체가 빨라지고 있다.
주중밍 신임 상하이 시장. 사진=국무원신문판공실

주중밍 신임 상하이 시장. 사진=국무원신문판공실


상하이시는 29일 주중밍 시정부 당조서기가 회의를 주재하고,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 성공을 강조했다고 발표했다. 주중밍이 상하이시 당조서기 자격으로 공식석상에 참석한 것은 처음으로, 시장 취임이 임박했음을 예고했다. 주중밍은 1973년생인 루둥량 산시성장에 이어 중국에서 두 번째로 젊은 성급 정부 수반에 올랐다. 현재 70허우 성급 수반은 류샤오타오 장쑤성장, 류제 저장성장, 웨이타오 광시좡족자치구 주석까지 5명으로 늘었다(표).

김지윤 기자

김지윤 기자

저장성 하이닝에서 태어난 주중밍은 저장 루이안 출신인 현 권력서열 2위인 리창 총리가 좌장인 저장방(浙江幇)으로 분류된다. 1989년 우한대 재정회계학과에 입학해 졸업 후 18년간 저장성 재정국에서 근무하며 부국장까지 역임한 금융통이다. 2012년부터 3년간 원저우 부시장을 거쳐 다시 저장성 정부로 복귀해 재정국장까지 올랐다. 2020년 70허우 첫 후난성장으로 영전한 뒤 2021년 베이징 재정부 제1부부장까지 올랐다. 2024년 7월 상하이방의 대부 장쩌민을 비롯해 주룽지·한정·시진핑·리창이 당서기를 역임한 상하이로 내려와 70허우 네 번째 성급 상임부서기로 차세대 선두주자임을 과시했다.

올들어 70허우의 전성시대는 선전에서 시작됐다. 오는 11월 아·태경제협력기구(APEC) 정상회의가 열릴 선전시 1인자 자리를 70허우가 차지하면서다. 지난 3월 쓰촨성 조직부장이던 무명의 1970년생 진레이(靳磊·56)가 선전시 당서기 자리에 올랐고, 이후 1970년생 장청중 응급관리부장이 70허우 장관 시대를 열었다.
지난 17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장쩌민 전 국가주석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 시진핑(가운데) 국가주석 및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참석했다. 장 전 주석은 상하이 출신 정치인을 일컫는 상하이방의 대부로 이번 100주년 대회를 계기로 천안문 광장의 마오주석기념당에 별도의 전시실이 마련됐다. 신화=연합뉴스

지난 17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장쩌민 전 국가주석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 시진핑(가운데) 국가주석 및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참석했다. 장 전 주석은 상하이 출신 정치인을 일컫는 상하이방의 대부로 이번 100주년 대회를 계기로 천안문 광장의 마오주석기념당에 별도의 전시실이 마련됐다. 신화=연합뉴스


반면 지난 28일에는 70허우였던 친웨이중(覃偉中·55) 선전시장이 5년 만에 리윈(李運·53)으로 돌연 교체됐다. 칭화대 배경의 친 전시장의 교체를 놓고 칭화대 파벌의 좌장으로 당 인사권을 장악했던 천시(陳希·72) 전 조직부장의 영향력 쇠퇴 때문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박병광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70허우 상하이 시장의 등장은 향후 1년간 이어질 중국 정계의 불가피한 세대교체의 시작”이라며 “21차 당 대회에서 이들이 차기 중앙위원회의 주력은 물론 정치국에도 진출하겠지만, 1953년생인 시 주석과 정책의 수립과 집행에서 원활한 소통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군부 물갈이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28일 국회 격인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지난 1월 낙마한 장유샤와 류전리를 각각 중앙군사위 부주석과 위원직에서 해임했다. 또 시 주석의 군내 복심으로 불렸던 중사오쥔(鍾紹軍·58) 전 중앙군사위 판공청 주임 역시 전인대 위원 자격을 박탈당하면서 낙마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당 20기 5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5중전회)에서 중앙군사위원회의 보궐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만일 중앙군사위 보궐이 없을 경우 내년 8월 1일 건군 100주년은 시 주석과 장성민 부주석 2인 체제로 치러지게 된다.





신경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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