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용혜인 지명에 “꼴페미 왜 또…차라리 종북을 하시라”
중앙일보
2026.08.30 02:19
2026.08.30 17:11
개혁신당 대표인 이준석 의원이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표직 사퇴를 발표한 뒤 회견장을 빠져 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복어 독을 들이키는데, 나라는 다시 한번 그 진통에 휘말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꼴페미(꼴통·강성 페미니스트)들을 정리했더니 그걸 왜 또 건드리냐”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의원은 자신이 페이스북에 공유한 사진을 언급하며 “2016년 정의당 당원게시판 글이다. 10년 지나서 대통령이 그걸 굳이 찍어 먹어 보겠다는 생각에 경악한다”고 적었다.
이 의원은 해당 게시글의 제목을 인용해 “차라리 종북을 하시라”고도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은 지난 2016년 7월 정의당에서 대규모 탈당 사태가 발발했던 당시 작성된 글로 보인다.
당시 온라인 게임 ‘클로저스’ 제작에 참여한 한 성우가 강성 여성주의 커뮤니티 ‘메갈리아’ 후원 티셔츠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고, 이에 게임 이용자들이 반발하며 게임사 측은 해당 성우의 음성을 다른 성우로 교체했다.
이에 정의당 문화예술위원회는 “정치적 의견은 개인의 직업 활동 제약의 근거가 될 수 없다”며 게임사 측 대처를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이후 정의당 당원 게시판에는 “당이 혐오 커뮤니티를 옹호하는 것이냐”는 비판 글이 올라왔고, 대규모 탈당으로 이어지며 파장이 커졌다.
이 의원이 인용한 게시물은 성명 발표 나흘 뒤 작성된 것으로 “차라리 종북을 해라. 메갈(리아)이 뭐냐. 진짜 울화통이 터져서 잠이 안 온다”고 적었다.
다른 게시판 이용자는 “차라리 그랬으면 비장하기라도 하다”며 동조했다.
이 사태로 심상정 당시 상임대표가 이끌던 당 지도부는 성명 발표 닷새 만에 이를 공식 철회했고, 성명은 당 홈페이지에서 삭제됐다.
신혜연([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