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타선은 현재 완전체가 아니다. 외국인 타자 힐리어드가 출산 휴가로 자리를 비운 상태다. 힐리어드는 지난 7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출산 휴가를 떠났다.
힐리어드의 빈자리는 상당하다. 올 시즌 11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8리(430타수 128안타) 30홈런 99타점 83득점 OPS 0.928을 기록 중이다. 홈런 30개를 터뜨리고 100타점까지 단 1개만을 남겨둔 중심 타자가 빠졌으니 타선의 힘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주전 포수 장성우마저 옆구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장성우까지 빠지면서 타선 운용의 폭은 더욱 좁아졌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린다. 홈팀 삼성은 페덱이, 방문팀 KT는 로건이 선발 출전한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8.29 / [email protected]
이강철 감독은 “힐리어드가 올 때 하라고 비가 딱 내린다”고 웃으며 “타선의 무게감이 너무 떨어져 있다. 대타로 나가야 할 선수들이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 있으니 대타로 쓸 선수가 없을 정도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 29일 삼성전에서도 고민은 고스란히 드러났다. KT는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잡고도 좀처럼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0-4로 뒤진 9회 대타 오윤석의 투런 홈런이 터졌지만 결국 2-4로 패했다.
이강철 감독은 “찬스를 잡아도 이어가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힐리어드 없이 1경기만 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번 우천 취소로 KT는 힐리어드 없이 삼성과 치러야 했던 두 경기를 나중으로 미루게 됐다. 다시 만날 때는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