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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리어드 올 때 하라고 비가 딱 내리네” 2G 취소가 오히려 반가운 이강철 감독…“다음에 삼성 만나면 해볼 만하다” [오!쎈 대구]

OSEN

2026.08.30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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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이석우 기자] KT 위즈 힐리어드 130 2026.07.25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KT 위즈 힐리어드 130 2026.07.25 / [email protected]


[OSEN=대구, 손찬익 기자] “힐리어드가 올 때 하라고 비가 딱 내린다”.

프로야구 KT 위즈 이강철 감독에게는 반가운 비였다. 가뜩이나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진 상황에서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이 우천 취소되면서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가 돌아온 뒤 삼성과 다시 맞붙을 수 있게 됐다.

KT는 이날 삼성과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비로 취소됐다. 지난 28일 경기가 그라운드 사정으로 열리지 못한 데 이어 이번 3연전에서만 두 경기가 추후 편성됐다.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는 KT 입장에서 일정이 뒤로 밀리는 게 마냥 달갑지만은 않다. 하지만 현재 팀 사정을 놓고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OSEN=창원, 이석우 기자] KT 위즈 힐리어드 103 2026.08.11 / foto0307@osen.co.kr

[OSEN=창원, 이석우 기자] KT 위즈 힐리어드 103 2026.08.11 / [email protected]


KT 타선은 현재 완전체가 아니다. 외국인 타자 힐리어드가 출산 휴가로 자리를 비운 상태다. 힐리어드는 지난 7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출산 휴가를 떠났다.

힐리어드의 빈자리는 상당하다. 올 시즌 11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8리(430타수 128안타) 30홈런 99타점 83득점 OPS 0.928을 기록 중이다. 홈런 30개를 터뜨리고 100타점까지 단 1개만을 남겨둔 중심 타자가 빠졌으니 타선의 힘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주전 포수 장성우마저 옆구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장성우까지 빠지면서 타선 운용의 폭은 더욱 좁아졌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린다. 홈팀 삼성은 페덱이, 방문팀 KT는 로건이 선발 출전한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8.29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린다. 홈팀 삼성은 페덱이, 방문팀 KT는 로건이 선발 출전한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8.29 / [email protected]


이강철 감독은 “힐리어드가 올 때 하라고 비가 딱 내린다”고 웃으며 “타선의 무게감이 너무 떨어져 있다. 대타로 나가야 할 선수들이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 있으니 대타로 쓸 선수가 없을 정도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 29일 삼성전에서도 고민은 고스란히 드러났다. KT는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잡고도 좀처럼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0-4로 뒤진 9회 대타 오윤석의 투런 홈런이 터졌지만 결국 2-4로 패했다.

이강철 감독은 “찬스를 잡아도 이어가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힐리어드 없이 1경기만 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번 우천 취소로 KT는 힐리어드 없이 삼성과 치러야 했던 두 경기를 나중으로 미루게 됐다. 다시 만날 때는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OSEN=창원, 이석우 기자] KT 위즈 힐리어드 057 2026.08.12 / foto0307@osen.co.kr

[OSEN=창원, 이석우 기자] KT 위즈 힐리어드 057 2026.08.12 / [email protected]


관심은 힐리어드의 복귀 시점이다. KT는 다음 주 수원에서 한화 이글스와 3연전을 치른 뒤 광주로 이동해 KIA 타이거즈와 맞붙는다.

이강철 감독은 “화요일부터 와야지. 로건이 힐리어드와 통화했다는데 아기를 보고 있다고 하더라”며 “아무래도 아기를 보느라 피곤할 테고 운동도 제대로 하지 못했을 것이다. 한화 3연전 때 연습을 좀 하다가 KIA전부터 제대로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당장 순위표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KT는 29일 삼성에 패하면서 선두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이 감독은 전날 맞대결을 통해 오히려 자신감을 얻었다. “다음에 만나면 해볼 만하겠더라”.

힐리어드와 장성우가 빠진 가운데서도 선두 삼성을 상대로 기회를 만들었다. 비로 미뤄진 두 경기를 다시 치를 때는 적어도 힐리어드가 타선에 돌아와 있을 가능성이 높다.

[OSEN=창원, 이석우 기자] KT 위즈 힐리어드 082 2026.08.13 / foto0307@osen.co.kr

[OSEN=창원, 이석우 기자] KT 위즈 힐리어드 082 2026.08.13 / [email protected]


선두 자리는 내줬지만 완전체가 아닌 상황에서 삼성과의 맞대결 두 경기를 아껴둔 KT. 그래서 이강철 감독에게 30일 대구에 내린 비는 그 어느 때보다 반가웠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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