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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값·인건비 다 오르니…동네 김밥가게가 사라졌어요

중앙일보

2026.08.30 08:02 2026.08.3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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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서민 먹거리인 김밥가게가 인건비와 재료비 상승 여파로 하나둘 자취를 감추고 있다. 30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전국 분식점 사업자 수는 4만7863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 11월(5만4088명) 이후 31개월 연속 감소세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 등을 보면 가맹점 수 1위인 ‘고봉민김밥인’의 점포 수는 2020년 591개에서 올해 383개로 35% 이상 줄었다. 2위 브랜드 ‘김가네’ 역시 매장 수가 2021년 459개에서 올해 335개까지 줄며 5년 연속 내리막이다.

김밥은 한 끼를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해 한국인이 즐겨 찾는 음식으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가격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김밥 한 줄 평균 가격은 3869원으로 1년 전보다 6.8% 올랐다. 같은 기간 칼국수(3.6%)·삼겹살(3.3%), 냉면(2.2%), 자장면(2.1%) 등 주요 외식 품목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우선 재료 손질부터 말기까지 사람 손이 많이 가는 메뉴 특성상 인건비 인상 여파를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간당 최저임금이 지난해 1만원을 넘어선 데 이어 내년 1만700원으로 확정되는 등 계속 오르고 있다. 여기에 폭염으로 인한 ‘히트플레이션’이 기름을 부었다. 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마른김 10장 평균 소매가는 2021년 899원에서 올해 1422원까지 치솟았다. 편의점 간편식과 밀키트 등 대체재가 늘어난 점도 분식업계의 입지를 좁히는 요인이다.





장원석([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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