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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괴담 SNS 확산…내국인 관광객 13% 급감

중앙일보

2026.08.30 08:07 2026.08.3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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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경찰관의 장모(37)씨 실종신고 허위 종결 사건과 관련한 근거 없는 루머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자 제주도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30일 제주도는 “장씨의 사망 경위를 둘러싼 괴담이 SNS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지역의 안전 이미지에 타격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12일 실종된 장씨가 104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후 SNS를 중심으로 타살설 등 루머들이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SNS에는 “(장씨가 숨진) 야자수 줄기는 가늘고 약한 데다 곳곳에 가시가 있어 사람이 올라가거나 끈을 묶기 어려운 구조”라며 타살설 및 범죄 연루설 등이 돌고 있다.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장씨 시신이 발견된 이튿날인 25일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3만311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감소한 것을 시작으로 26일 3만3960명(-2%), 27일 3만3421명(-6.8%), 28일 3만3129명(-5.7%), 29일 3만1185명(-13%) 등으로 감소했다. 제주 관광업계는 “올해 국내선 공급 좌석이 전년보다 37만 석이나 감소한 만큼 이를 실종 사건의 영향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상황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장씨 실종사건의 허위 종결 사례와 관련한 경찰의 지휘·감독 체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부 경장이 사건을 허위 종결한 이후에도 상급자가 112상황실 시스템 등을 통해 승인한 사례가 확인되는 등 지휘 체계의 문제점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경찰은 부 경장을 이번 주 초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제주지검은 부 경장의 추가 허위 종결 사례, 경찰 결재라인의 직무유기 가능성 등을 조사 중이다.





최경호.최충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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