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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마당서 나온 6만불…판도라 상자 열렸다

Los Angeles

2026.08.30 09:00 2026.08.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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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화나 비리 줄줄이 나와
공직자 등 20여 명 수사 선상
대마초 사업 허가를 대가로 뇌물을 주고받은 남가주 전직 시의원들이 잇따라 연방 실형을 선고받았다. [AI 생성 이미지]

대마초 사업 허가를 대가로 뇌물을 주고받은 남가주 전직 시의원들이 잇따라 연방 실형을 선고받았다. [AI 생성 이미지]

가주에서 대마초 사업 허가를 대가로 뇌물을 주고받은 전직 시의원들이 잇따라 연방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가운데 한 시의원의 자택 뒷마당에서 발견된 현금 6만 달러가 남가주 여러 도시의 공직자와 대마초 사업자들이 연루된 대규모 비리 사건을 파헤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LA타임스에 따르면 볼드윈파크 전 시의원 리카르도 파체코는 최근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18개월을 선고받았다. 파체코의 뇌물 거래를 도운 아이작 갈반 전 컴튼 시의원도 징역 18개월을 선고받았다. 파체코는 21만9755달러를 몰수당하고, 갈반은 32만3557달러를 배상금으로 납부하도록 명령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비리는 볼드윈파크가 대마초 재배·제조·유통 사업을 허가하기 시작한 2017년부터 본격화됐다. 파체코는 사업 허가와 개발 계약을 원하는 대마초 업체들에 뇌물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수사국(FBI)은 2018년 파체코가 경찰 노조 계약을 지지하는 대가로 현금 2만 달러와 교회·정치활동 명목의 수표 1만7900달러를 받는 장면을 확보했다. 이후 FBI가 파체코의 자택을 수색하면서 뒷마당 두 곳에 묻어둔 현금 6만2900달러도 발견됐다.
 
뒷마당에서 발견된 돈으로 인해 결국 뇌물수수 혐의를 인정한 파체코는 수사에 협조하기로 했다. FBI 정보원이 된 그는 수년간 몰래 녹음 장치를 착용한 채 대마초 사업자와 공직자들을 접촉했다. 이를 계기로 수사는 볼드윈파크를 넘어 남가주 다른 도시로 확대됐고, 전·현직 공직자와 대마초 사업자 등 20여 명이 수사선상에 올랐다. 이 가운데 6명이 기소됐다.
 
수사 과정에서는 공직자와 대마초 업체를 연결하는 조직적인 뇌물 거래도 드러났다. 갈반은 업체와 파체코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았으며, 당시 샌버나디노카운티 계획위원이던 가브리엘 차베스는 대마초 업체 2곳에서 17만 달러를 받은 뒤 이 가운데 현금 9만3000달러를 파체코에게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 볼드윈파크 시 검사와 전 커머스 시 매니저, 대마초 사업자 등도 파체코의 협조 수사를 통해 뇌물 거래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 기소되거나 유죄를 인정했다.
 
검찰은 남가주 지역 대마초 사업과 관련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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