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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일단 만나고 중간선거 후 2차 회담 가능성”

중앙일보

2026.08.30 09:20 2026.08.3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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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첫 북미정상회담. AP=연합뉴스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첫 북미정상회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일단 만나 대화의 물꼬를 튼 뒤 오는 11월 중간선거 이후에 2차 회담을 할 수 있다는 전직 미 당국자의 전망이 나왔다.

1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북한 담당 국장을 지낸 앤서니 루지에로는 30일(현지시간) 미 PBS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 김정은을 그냥 만날 것 같다”고 언급했다.

루지에로 전 국장은 11월 초 열리는 중간선거 이후나 내년쯤 2차 북미정상회담이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중간선거 전에 김 위원장과 말문을 열고 이후 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그는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한 현실을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그래야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철수처럼 미국 입장에서 더 중요한 문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신도 북한의 비핵화에 집중하다가 최근에 생각이 바뀌었다면서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참모진이 고민해야 할 문제는 북한과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 합의를 끌어낼 수 있느냐와 이를 자체 핵무장의 청신호로 볼 나라들을 관리할 수 있느냐”라며 “우리는 이를 막을 충분한 유인책과 억제책이 있다”고 말했다. 자체 핵무장의 신호로 받아들일 나라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한국과 일본 등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루지에로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에 대해선 “내가 유일하게 놀란 건 트럼프 대통령이 그걸 지난해에 하지 않은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에 대해 강력한 관점을 가지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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