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응팀, 헬기 못 띄워 육로 수색 나섰다…“외국 구조활동 전무”
중앙일보
2026.08.30 09:45
2026.08.30 13:35
지난 29일 네팔 카트만두 국내선 공항 헬기 이착륙장에서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이 수색을 위해 헬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 외교부
네팔 대홍수로 연락 두절된 한국인 9명을 수색하기 위해 파견된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이 헬기 운행에 난항을 겪자 육로 수색을 시작하기로 했다.
신속대응팀 관계자는 30일(현지시간) 네팔 수도 카트만두 한 호텔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늘은 안타깝게도 헬기 허가가 안 났다”며 “일부 인원이 아침에 육로로 출발해 최대한 사고 현장에 가까운 곳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날 신속대응팀이 도착한 곳은 비두르의 바타르 지역이다. 바타르는 사고가 발생한 라수와 지역에서 약 70㎞ 떨어진 곳이다.
신속대응팀은 이날 바타르에서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대원들이 육로로 진입할 때 필요한 물자와 장비 등을 검토했다.
대원들이 상황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육로 수색 활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해 하루 안에 사고 현장 인근으로 진입할 계획이라고 대응팀은 전했다.
신속대응팀 관계자는 “이곳에서부터 올라가는 길이 펼쳐지는데 가다 보면 사고 현장 인근 마을까지 갈 수 있다”며 “이를 염두에 두고 사전 조사 등 필요한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대응팀은 육로 진입 후 수색 활동 시 드론을 활용하기 위한 사용 허가도 신청해뒀다. 또 이날 경찰 고위 관계자와의 면담에서 실종된 한국인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해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다.
대응팀 관계자는 “네팔에서 (정부 방침으로) 지금 외국 구조대 활동이 하나도 없다”며 구조·수색 활동을 하는 데 제약이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지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