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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온타리오→아메리카湖’ 변경된 구글 지도 올렸다

중앙일보

2026.08.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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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캐나다 국경지대에 위치한 호수 ‘온타리오호(湖)’를 ‘아메리카호’로 변경한 구글 지도를 게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자시의 소셜미디어에 '온타리오호'의 명칭이 '아메리카호'로 변경된 구글 지도를 캡쳐해 게시했다. 도널트 드럼프 미국 대통령 SN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자시의 소셜미디어에 '온타리오호'의 명칭이 '아메리카호'로 변경된 구글 지도를 캡쳐해 게시했다. 도널트 드럼프 미국 대통령 SNS


그는 지난 27일 온타리오호 이름을 아메리카호로 바꾸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구글은 이를 공식 지도에 즉시 반영했다.

미국 구글 지도에서 온타리오호 위치를 찾아 확대하면 아메리카호라는 명칭이 붙은 호수가 나타난다. 직접 온타리오호라고 검색해도 자동으로 아메리카호로 연결된다. 구글은 블로그를 통해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지리명칭정보시스템(GNIS)이 제공하는 지명을 구글 지도에 반영하는 관례에 따라 이처럼 호수 이름을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접속 지역에 따라 지도 속 명칭이 바뀐다. 미국에서 구글 지도를 이용하면 아메리카호, 캐나다에서 이용하면 종전처럼 온타리오호로 표시된다. 제3의 지역에서는 온타리오호(아메리카호)로 병기된다.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에 위치한 온타리오호를 접속 지역에 따라 각각 '아메리카호'와 '온타리오호'로 표기한 구글 지도. 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에 위치한 온타리오호를 접속 지역에 따라 각각 '아메리카호'와 '온타리오호'로 표기한 구글 지도. 로이터=연합뉴스

구글은 지난해 트럼프가 멕시코만의 이름을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미국만)으로 바꾸고, 알래스카주(州) 소재 북미 최고봉인 데날리산을 매킨리산으로 변경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을 때도 이를 곧장 적용한 바 있다.

온타리오호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와 미국 뉴욕주 사이에 있는 호수다. 북미지역 5대호 중 하나로 양국의 국경 역할을 한다.

이 지명은 원주민 웬다트족 언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400년 이상 이어진 이름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캐나다와 미국이 관세 문제를 놓고 마찰을 빚자 호수명 변경을 선언했다.

현지시간 30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의 호숫가 자연보호구역에서 한 여성이 캐나다의 공용어인 영어와 프랑스어오 병기된 “온타리오 호수,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라고 적힌 표지판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지시간 30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의 호숫가 자연보호구역에서 한 여성이 캐나다의 공용어인 영어와 프랑스어오 병기된 “온타리오 호수,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라고 적힌 표지판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캐나다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더그 포드 캐나다 온타리오주 총리는 온타리오호에 ‘온타리오호. 지금도, 언제나’라고 적힌 표지판을 세웠고, SNS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나고 한참 뒤에도 이곳은 여전히 온타리오호라고 불릴 것”이라고 적었다.



강태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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