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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도 지문도 없던 6세男 시신서 기생충…“北주민 가능성” 왜

중앙일보

2026.08.30 15:59 2026.08.3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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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제2사단 장병들이 12일 인천 강화군 서도면 주문도 뒷장술 해수욕장에서 유실지뢰를 탐색하고 있다.   지난달 말 집중호우로 유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유실지뢰가 인천 강화군 일대 해안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연합뉴스

해병대 제2사단 장병들이 12일 인천 강화군 서도면 주문도 뒷장술 해수욕장에서 유실지뢰를 탐색하고 있다. 지난달 말 집중호우로 유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유실지뢰가 인천 강화군 일대 해안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인천 강화군 주문도 인근 해상에서 발견된 6세 전후 남자아이의 시신이 북한 주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신에서 국내에서는 발견 가능성이 희박한 기생충이 확인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지난달 25일 주문도 인근 해상에서 발견된 시신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등을 진행한 결과 소장에서 기생충이 확인됐다고 31일 밝혔다.

해경은 연구기관으로부터 해당 기생충이 국내에서 발견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의견을 받았다.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 등을 통해 국내 실종자 정보도 조회했지만 일치하는 사람은 없었다.

해경은 기생충 감정 결과와 국내 실종자 조회 결과 등을 토대로 숨진 아이가 북한 주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시신은 지난달 25일 정오쯤 주문도 인근 해상에서 발견됐다. 당시 부패가 심하게 진행된 상태였으며 옷을 입지 않았고 지문도 남아 있지 않아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었다.

발견 당시 시신의 신장은 110~120㎝였으며 국과수는 6세 전후의 남자아이로 추정했다. 해경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필요한 절차를 거쳐 사건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최근 주문도 등 강화군 접경지역 해안에서는 북한에서 떠내려온 것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잇따라 발견됐다.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주문도와 강화도·교동도·볼음도 등에서는 모두 14건에 걸쳐 북한에서 유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뢰 16개가 발견됐다.



박종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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