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의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 “‘혐오 장사꾼’ 용혜인의 장관 기용은 이재명 대통령의 정권 자폭 카드가 될 것”이라며 이 대통령을 향해 지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이 같은 제목의 글에서 “용 후보자는 민주당 개평으로 연속해서 두 차례나 비례 배지를 단 꿀수저”라면서 “하물며 장관이 돼도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며 귀족 행세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으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안 의원은 “특히 용 후보자는 임기 내내 혐오와 분열을 자양분 삼아 정치를 해왔다”며 “군 복무 경력에 혜택을 부여하는 정책에 ‘여성의 파이를 줄이는 성차별’이라 반대하고, ‘20대 남성 담론이 굉장히 위험하다’, ‘오조오억 개 먹은 듯’ 등 온갖 언어로 2030 남녀 갈등을 조장해왔다”며 지적했다. 또 “군형법상 동성 성행위 처벌 폐지, 동성혼 우회 법제화 등 성적 이슈를 가지고도 혐오를 자극하며 종교계 및 시민사회의 반발을 야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후보를 사회적 이견을 조정하고 국민통합에 앞장서야 할 장관 자리에 앉힌다면 ‘성평등 장관’ 아니라 ‘성차별 장관’이 돼 분열적 규제를 양산하고 혈세를 전횡할 게 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용 후보자는 이 정부를 끝장낼 자폭카드가 될 것”이라며 “국민 분노를 유발하고 여당은 물타기조차 어려운 나락에 빠질 것”이라고 했다. 또한 “민심을 역류한다면 이른 시일 내 이 대통령 지지율 앞자리는 2를 찍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 대통령을 향해 “아직 주워 담을 시간이 있으니 속히 철회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