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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달러 스토어’ 북적…중산층·고소득층까지 몰린다

Los Angeles

2026.08.3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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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수·소비금액 증가
월마트·타깃도 가격인하
소비자들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물가 부담과 불확실한 경기 전망 속에서 지갑을 더욱 단단히 닫으면서 소득층을 불문하고 ‘달러 스토어’가 다시 붐비고 있다.  
 
국내 최대 달러 스토어 체인인 달러 제너럴(Dollar General)은 최근 분기 동일점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장 방문객은 2% 증가하며 5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고객 1인당 구매액도 늘었다.
 
고물가에 달러 스토어를 방문하는 중·고소득층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고물가에 달러 스토어를 방문하는 중·고소득층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이 같은 소비 변화는 달러 제너럴의 초저가 상품 판매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매장 내 1달러 상품을 별도로 모아 판매하는 ‘밸류 밸리(Value Valley)’ 코너의 지난 분기 동일점포 매출은 16% 이상 급증했다. 전체 매출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달러 제너럴은 이에 따라 1달러 상품 판매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9000개가 넘는 매장에서 밸류 밸리 코너를 강화하고 있으며 1달러 가격대 상품 종류도 늘릴 계획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달러 스토어를 찾는 고객층이 저소득층에만 머물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회사 측은 소득이 상대적으로 높은 소비자의 매장 이용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2위 달러 트리(Dollar Tree)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달러 트리의 최근 분기 동일점포 매출은 3.7% 증가했다. 매장 방문객은 0.4%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고객 한 명이 한 번 방문했을 때 지출하는 금액이 증가했다.
 
마이크 크리던 달러 트리 CEO는 “모든 소득 계층에서 매출이 증가했으며, 전년 대비 증가세는 특히 중산층과 고소득층에서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대형 유통업체와의 가격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월마트와 홈디포 등 주요 유통업체들도 최근 소비자들이 지출에 신중해지면서 할인 상품과 가격 대비 가치가 높은 제품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고 전했다.
 
월마트와 타깃은 올해 일부 상품 가격을 낮춘 데 이어 재정적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추가적인 가격 인하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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