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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선수협회 “지소연 성희롱 발언, 심판 권력 남용”…해당 심판 퇴출 촉구

중앙일보

2026.08.3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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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위민과 서울시청의 2026 WK리그 정규리그 경기에서 수원FC위민의 지소연 선수가 주심에게 경고를 받은 뒤 성희롱성 발언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다. 주심은 레드카드를 쥐고 있다. 한국여자축구연맹 유튜브 캡처

지난 2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위민과 서울시청의 2026 WK리그 정규리그 경기에서 수원FC위민의 지소연 선수가 주심에게 경고를 받은 뒤 성희롱성 발언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다. 주심은 레드카드를 쥐고 있다. 한국여자축구연맹 유튜브 캡처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가 WK리그 경기 도중 나온 지소연 수원FC위민 선수를 향한 주심의 성희롱성 발언 논란과 관련해 "심각한 인권 침해이자 심판의 권력 남용"이라며 강력 대응을 촉구했다.

선수협은 31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건을 단순한 판정 시비가 아닌 그라운드 위에서 벌어진 심각한 인권 침해이자 심판의 권력 남용으로 규정한다"며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선수협 공동 회장인 지소연은 지난 2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위민과 서울시청의 2026 WK리그 정규리그 경기 전반 30분께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받은 뒤 강하게 항의했다.

지소연은 당시 주심이 무선 교신을 통해 "얘가 초반부터 예민하다. 생리하나 봐"라는 취지의 말을 한 것을 직접 들었다고 밝혔고, 이후 성희롱 논란으로 확산했다.

지소연과 함께 선수협 공동 회장을 맡은 이근호는 "선수를 가장 가까이에서 보호해야 할 심판이 오히려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듣는 상황에서 특정 선수에게 씻을 수 없는 수치심을 안겼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를 무마하기 위해 카드를 무기 삼아 권력을 휘두른 행태는 전 세계 어느 프로리그에서도 용납될 수 없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선수협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심판 시스템 전반의 쇄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선수 보호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대한축구협회에 요구하는 한편, 문제의 발언을 한 해당 심판의 퇴출도 촉구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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