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이석우 기자]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린다. 홈팀 삼성은 페덱이, 방문팀 KT는 로건이 선발 출전한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8.29 / [email protected]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잘 맞은 타구만이 반등의 계기가 되는 건 아니다. 때로는 빗맞은 안타 하나가 꽉 막힌 타격의 흐름을 바꿔놓기도 한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재현에게 지난 29일 KT 위즈전에서 나온 행운의 안타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현역 시절 ‘국민 유격수’로 불렸던 박진만 감독은 이재현의 반등을 기대했다.
이재현은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10경기 타율 1할5푼2리(33타수 5안타) 2홈런 3타점으로 타격 페이스가 떨어져 있었다. 결국 KT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전 “이재현은 타격감이 떨어져 있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쉬는 동안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스스로 생각할 시간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진만 감독은 이 행운의 안타가 반등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30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타격감이 떨어져 있을 때 큰 거 한 방을 터뜨리거나 빗맞은 안타를 통해 타격감을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체크 스윙에 가까운 스윙이었는데 안타가 나오면서 좋은 흐름을 타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 시즌 이재현은 30일 현재 타율 2할2푼8리(197타수 45안타) 14홈런 34타점 38득점을 기록 중이다. 타율만 놓고 보면 만족스럽지 않지만 45개의 안타 가운데 14개가 홈런이라는 점은 눈에 띈다.
박진만 감독은 이재현의 장타 생산 능력을 단순히 힘에서 찾지 않았다. 그는 “이재현은 상황에 따른 스윙을 할 줄 아는 선수다. 유리한 볼카운트에서는 자기 스윙을 하고 볼카운트가 불리해지면 컨택 위주로 스윙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