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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약 5개 이상 복용, 사망 위험 38% 높여

Los Angeles

2026.08.30 19:15 2026.08.3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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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 늘 때마다 위험 7% 증가
매일 5가지 이상의 처방약을 복용하는 고령층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크게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시간대학교 의과대학의 알렉산더 차이토프 박사 연구팀은 1999년부터 2016년까지 전국 단위 조사에 참여한 65세 이상 성인 7828명의 자료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최근 미국노인의학회 학술지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최근 30일 동안 실제 복용한 약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원이 직접 약병을 검사했으며 이후 평균 8.5년 동안 이들의 건강 상태를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참가자의 54.3%는 최소 한 가지 이상의 고위험 약물 사용 범주에 해당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그룹은 처방약을 5가지 이상 복용하는 다약제 복용군이었다. 전체 참가자의 40% 이상이 여기에 속했다.
 
전체의 37.6%는 혼란이나 낙상 위험을 높일 수 있어 고령자에게 부적절한 것으로 알려진 약물을 복용하고 있었다. 11.4%는 함께 복용할 경우 심각한 약물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조합의 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기저질환과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보정한 뒤에도 다약제 복용은 전체 사망 위험을 38%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처방약이 한 가지 늘어날 때마다 사망 위험은 평균 7%씩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여러 약을 동시에 복용할 경우 부작용과 약물 이상반응, 실수로 인한 과다복용 위험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간과 신장의 약물 대사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러한 위험은 더욱 증가할 수 있다.
 
연구에는 몇 가지 한계도 있었다. 우선 연구 대상이 지역사회에서 생활하는 고령자에 한정됐으며, 요양원이나 장기요양시설 입소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또 연구 시작 시점의 30일간 약물 복용 현황만 조사했기 때문에 이후 처방 변화나 건강 상태의 변화를 반영하지 못했다.
 
연구진과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관찰연구인 만큼 약물 복용과 사망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것이지 처방약 자체가 사망 위험을 직접 높인다는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대신 여러 약을 복용하는 사람이라면 처방약뿐 아니라 일반의약품과 비타민, 건강보조식품까지 포함해 정기적으로 의사나 약사와 함께 복용 목록을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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