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콘퍼런스 제니 주(앞줄 가운데) 회장과 유망기업으로 선정된 비마이프렌즈의 서우석(앞줄 오른쪽) 대표가 함께 자리했다. [코리아 콘퍼런스 제공]
한국 유망 스타트업을 미국 내 투자자와 연결하는 ‘코리아 콘퍼런스 2026’(회장 제니 주)이 지난 28일 마리나델레이 항구의 요트 선상에서 열렸다.
이날 참가한 슬립테크 기업 에이슬립의 이동현 대표는 “코리아 콘퍼런스에서 연결된 기업과 협업을 통해서 창업 6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고 밝혔다.
미주중앙일보는 지난 2022년 1회 행사부터 5년 연속 미디어 후원사로 참여해 왔다. 이날 행사는 6시간에 걸쳐 새로운 스타트업의 사업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여기에 투자하거나 협업하고 싶은 기성 사업가와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해 행사에는 인공지능(AI)의 답변과 행동을 실시간으로 검증·통제하는 AI 신뢰 인프라 기업 티냅스(대표 강민승), 글로벌 팬덤 플랫폼 ‘비스테이지’를 운영하는 비마이프렌즈(대표 서우석), 물리 현상을 이해하는 AI를 개발하는 솔버엑스(대표 최윤영), 난치성 감염병 신약을 개발하는 에이앤제이사이언스(대표 황희종) 등 4개 스타트업이 무대에 섰다. 올해 가장 유망한 기업으로는 비마이프렌즈가 선정됐다.
개최 5년째를 맞은 올해는 본격적인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도 겸했다. 에이슬립은 인도네시아 리포그룹과 손잡고 내년 여름 발리의 부티크 호텔에 AI 수면 솔루션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면 모드에 들어가면 조명이 어두워지고 온습도, 주변 기기 소리 제어까지 이뤄져 숙면을 보장하는 솔루션이다. 이 대표는 “현대건설과도 업무협약을 맺고 ‘DH 방배’에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성과를 전했다.
이 날행사에 심사위원으로 참가해서에이슬립과 함께 사업성과를 소개하기도 한 리포 그룹의 마이클 리아디 회장은 “서로 다른 분야에서 온 다채로운 스타트업이지만 공통점은 진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나선 것”이라며 “참가 기업이 모두 혁신적이라고 생각해서 하나를 꼽기 어려웠다”고 말했다.2022년부터 행사를 개최해 온 주 회장은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확신은 없었다”라며 “세 번째 행사까지 하고 나니 주변에서도 놀라워했고, 그때부터 끝까지 해보자는 의지가 생겨 이어나가겠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했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긴 호흡으로 끌고 가겠다는 생각이었다는 것이다. 그는 “코리아 콘퍼런스의 정체성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라며 “스타트업이 코리아 콘퍼런스를 통해서 네트워킹하고 성과를 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주 회장은 궁극적으로 이 콘퍼런스를 통해 발굴된 스타트업들이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기업)이 되고, 다른 스타트업을 또 끌어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성공의 릴레이가 이뤄지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더 많은 성과가 나오면 스스로 발전해나갈 수 있을 것이고, 저는 그때쯤엔 그냥 백그라운드로 남고 싶다.선한 영향력이 대물림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