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캐년 돌발 홍수…20여명 실종
Los Angeles
2026.08.30 19:53
30분간 집중 호우 쏟아져
주요 관광지 무기한 폐쇄
그랜드캐년에서 대규모 돌발 홍수가 발생해 20명 이상이 실종되고 최소 62명이 대피했다.
국립공원관리청(NPS)은 29일 오후 브라이트 엔젤 캐년과 팬텀 랜치 일대를 덮친 홍수로 20명 이상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30일 발표했다. NPS 측은 애리조나주 공공안전국과 함께 수색 및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30분간 내린 0.5~1인치의 집중 호우로 인해 발생한 홍수에 대형 바위와 금속 구조물 등 각종 잔해가 콜로라도강으로 쓸려 내려갔으며, 브라이트 엔젤 크리크를 가로지르는 보행교도 파괴됐다.(사진)
이에 팬텀 랜치와 브라이트 엔젤 캠프그라운드, 노스카이밥 트레일, 블랙·실버 브리지 등 주요 관광 및 등산 구간이 무기한 폐쇄됐다.
당국은 홍수 발생 당시 브라이트 엔젤 캐년과 팬텀 랜치, 노스카이밥 트레일 일대에 있었던 등산객과 숙박객의 행방을 확인하고 있다. 실종자 수는 추가 확인 과정에서 변동될 수 있다.
국립기상대(NWS)에 따르면 홍수 지역에는 약 30분 동안 0.5~1인치의 비가 집중적으로 내렸다. 경사가 급한 암석 지형 특성상 빗물이 빠르게 계곡으로 몰리면서 돌발 홍수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당국은 31일에도 추가 뇌우와 폭우 가능성이 있다며 또 다른 홍수와 토사류, 낙석 위험을 경고하고 폐쇄 지역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김경준 기자